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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강도에 따른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가?

우리가 몸을 움직이고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는데 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는 먹는 음식물로부터 온다.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우리가 평생을 먹고 마시는 음식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거나 아니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즐겨하는 마라톤도 마찬가지로 천천히 달리거나 빨리 달릴 때 동원되는 에너지도 먹는 음식물로 충당되는 것은 당연하다.다만 속도에 따른 에너지원의 출처는 조금 다르므로 그에 따른 약간의 구분을 해보면서 즐거운 마라톤을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다.

운동 강도는 지방 또는 탄수화물 중에 어느 것이 운동하는 동안에 사용되는 주된 연료인지를 결정하는 일차적인 요인이다.단백질도 일부 동원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물론 운동 강도는 주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운동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운동의 강도와 지속시간 두 가지 모두 운동시간 동안에 사용되는 주된 연료가 어떤 것인지를 결정한다.

다음의 표는 운동 강도가 마라톤과 같은 지구력 형태의 운동 동안에 어떻게 에너지원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운동 강도 ----------------------------근육에 사용되는 연료
VO2max 30% 미만------------------------주로 지방이 연소되어 에너지로 사용된다.
VO2max 40∼60%(대화가 가능한 수준)----지방과 탄수화물의 사용정도가 비슷하다.
VO2max 75%(최고속도 전 단계수준)----- 주로 탄수화물 일부 지방
VO2max 80%이상(최고속도에 준하는 수준)탄수화물이 거의 90-95%가까이사용된다.

위의 내용을 보면 우리들이 대회에서 달리는 양상을 보면 초반에는 지방과 탄수화물이 연소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다가 몸이 풀리면 탄수화물이 주로 동원되고 중, 후반부로 갈수록 탄수화물이 거의 고갈되어 가면서 지방도 일부 에너지원으로 기여하므로 산소요구량이 많아져 호흡도 거칠어지고, 속도도 현저히 떨어지면서 피로감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흔히 말하는 35km 전후에서 겪게 되는 마라톤 벽(Marathon wall)도 근육과 간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거의 고갈되면서 속도도 떨어지고 심신의 피로감이 몰려들어 마치 마음의 벽처럼 느껴지기에 그렇게 불리게 된 배경이다.또한 초반에 본인의 능력을 벗어나는 정도로 속도를 빠르게 달리면 그만큼 탄수화물의 사용도가 증가하여 일찍 소진되므로써 결국 후반부에 달릴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심신의 고통이 가중되고, 아주 힘든 마무리를 하게 하기도 한다.
물론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고, 훈련과정에서 단련과 적응을 거치면서 지구력향상이 이뤄지고 그에 따라 마라톤 벽을 느끼지 않거나 약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따라서 무리하게 남과 비교하는 것보다는 주자 본인의 심신의 능력과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 알맞게 연습하고 대회에 임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고 본다.

달리면서 즐거움이 더해가는 마라톤이 되었으면 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