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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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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현분 댓글 2건 조회 2,147회 작성일 08-10-22 11:18

본문

단비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때문에 센치해져서
혼자쓰고 있던 훈련 일지를 올려 봅니다ㅋ 감기로 인해
훈련도 못한 우울한 글을ㅉㅉ...

회원 여러분~
가을의 전설을 앞두고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10/22(수)....내 대신 내린 비

젖먹을때부터 키웠던 강한 의지력과 대회에 대한
책임감으로 운동을 하려고 운동복까지 갖춰 입고도
정신적인 컨디션 Down과 육체적인 진이 다 빠져

나가는듯한 질병에는...울면서 네발로 기면서도 사막의
모래 폭풍을 이겨낸 사하라의 인내심이 꺾이고 마는가ㅠ
나는 왜?...이렇게도 끝없이 달리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때로는 쉴곳없는 땡볕이, 인정사정 안보는 비바람이...
죽음으로 내 몰것만 같은 두려운 얼음같은 고독이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그랬듯이, 습관처럼....
우울하면 뛸 것이고 바람에 구름 가듯이 달리며
파란하늘 뭉게 구름처럼 억지로라도 하얗게 웃어야지^^

웃고 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흐를지언정 그래도
웃으며 오늘은 운동을 못하지만 내일은 다시 뛰고 말거야
내일은 내일을 위한 찬란한 태양이 내게도 뜰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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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훈련일지가  뭐 하나의 詩입니다...
오늘 몇 킬로 달렸다...막판에 인터벌로 쐈다...가 아니라...?


일전에 어딘가에 실린 현분님 사하라후기를 보고 감동 먹었었는데...
비오는 날 센치해질 수 있음은... 아직 살아있는...소녀적 정서...?


부럽습니다...평소에 천진스런 모습을 보여 주실 때도 많고...
하여간에 대단한 자산이 아닌가 합니다...비올  땐 푹쉬는 게


좋습니다...감기까지 걸리셨으니...빈대떡 날궂이도 해먹고...
(님의 말씀처럼...)...인생 뭐 있어...? 즐기며 사는거지...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전통 재래식으로 소주잔에 꼬추가루를 팍....
모범 교과서 답안 식으로 무우즙 배즙 모과차....
누님의 빠른 쾌유와 씩씩함을 기원합니당.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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