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 형님의 깊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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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태식 댓글 4건 조회 2,318회 작성일 08-10-23 07:36본문
조언하셨을 때 의아하기만 했다. 첫판부터 맥없이 주저 앉으라시니...??
<허참 형님두... 역시 정총장 편이시구먼...> 하는 섭섭함....
달리는 도중...다시 생각할수록 청개구리 심리에 오기와 반발심이 생겨
기어이 정총장을 이겨 무언 형님 말씀 반대로 나가고야 말겠다는 각오까지
내심 하게 된다...다시 서울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무언 형님은 다음 춘마에서는 꼭 져주라는 분부 뿐이시다...허 도대체
형님은 무슨 심뽀란 말인가...?자꾸 져주기만 하라시니...지면 하늘에서
떡이라도 생기나...? 슬며시 짜증마저 나는 것이 아닌가?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야...무언 형님의 깊은 속뜻이 화악 깨달아 진다...
형님은 늘 선수 보호를 제일 염두에 두시지 않았나...? 그러니 첫승에
목말라 할 성급한 마음을 그 한마디로 조절해 주신 것이다...
행여 들뜬 마음과 지나친 승부욕에 무리할까 미리 침을 주신 것이고...
또 지게 되더라도 당신의 분부를 이행한 것이니...하나 위축되거나
쑥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없도록 몸소 안전판이 되어 주신 것이 아닌가?
형님이 평소에 하신...< 태산 같은 마음으로 달리라> 는 말씀은 이에서
크게 벗어난 의미는 아닐 것이다. 나는 신성한 스포츠에 승부조작을 원하는
듯한 기미에 억하심정만 품었지 형님의 진정한 의미는 미처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에고 형님...제 말 맞지요...? 앞으로도 둔재를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댓글목록
김무언님의 댓글
김무언 작성일부처님 마음 처럼 넓고 좋은 뜻으로 이해 해 주시니 그저 고마 울 뿐이로소이다.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형님... 좋게 해석해줘서 고맙단 말씀은 본디 속 맘이
그게 아니셨단 뜻이십니까...?
그럼 여전히 정총장만을 애틋하게 편애하신 거로군요...
하하하... 그럼 전 또 반대 방향으로 갑니다...!!!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김무언선배님! 남은 2대회에 승패에,
너무 연연하지마세요!
이번 기회에 섣불리 행한자의 뒷맛을 제대로 직시했고요,
또한 최소한 섭4 로 질 수있는 여유로움도 배웠습니다.
그과정동안 얻은 엔돌핀 비타민으로 저의 심신은,
더욱 완숙해졌습니다.
이번 춘천에서도, 뻔히 보이는 결과가 예측되지만,
한번도 섭4 못한 춘마를 겸허히 섭4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춘천닭갈비. 막국수, 신나는 점심시간만 기다려집니다. ^^^^
100회! 힘!
황태식님의 댓글
황태식 작성일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는데...
정총장님 겸허한 모습을 보여 주시니...
그 무게감에 황모는 벌써... 한수 지고 들어 갑니다...
저도 승패보다... 가을날씨엔 썹 포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확인하는데 이번 대결의 의미가 반너머 이루
어졌다...그것 만으로도 서로 윈윈이 되었다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정총장님께서 작년 자신의 최고 기록마저
경신하신다면... 더욱 흐뭇한 결과가 되겠지만 말이죠...
하여간에 제게 이런 기회를 허락해 주신 총장님께 감사드리고...
저도 부끄럽지 않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