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가슴 설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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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현준 댓글 4건 조회 2,338회 작성일 08-09-20 02:43본문
[WEEKEND 라운지] 마라톤에 가슴 설레는 여자
[2008.09.19 17:35]
[쿠키 사회]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정복한 후 남극까지 완주해 세계 최초의 여성 그랜드슬래머가 될 겁니다.”
지난 7일 철원 마라톤대회 완주로 100번째 마라톤 완주의 위업을 달성하고, 자신의 3번째 사막 마라톤인 칠레 아타카마사막 레이스를 준비중인 ‘야생마’ 홍현분(48·여)씨. “마라톤을 통해 항상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홍씨는 19일 주 연습장소인 서울 방화동의 한 공원에서 기자를 만나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홍씨가 처음 마라톤을 접하게 된 것은 지인의 권유로 동호회에 가입한 2001년 말이다. 지금은 일년에 30회 이상 완주하지만 처음엔 너무 겁이 나 42.195㎞를 제대로 뛴다는 건 꿈도 못 꿨다고 한다. 그러다 동호회 동료들을 응원하러 간 2002년 인천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다른 사람의 번호를 달고 운동삼아 뛰다 엉겁결에 첫번째 완주를 하게 됐다. 당시 홍씨는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스스로 놀라며 ‘이게 내가 해야 할 운동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홍씨는 “그 때부터 마라톤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 들었다”면서 “죽을만큼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꾹 참고 끝까지 뛰고 나면 결국 웃을 수 있다는 게 몹시 좋다”고 행복에 찬 미소를 지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4년만인 2006년에 그는 ‘겁도 없이’ 사막 마라톤에 도전장을 냈다. 동료가 사막 마라톤을 완주하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것을 보고 왠지모를 도전정신에 휩싸였던 것이다. 홍씨는 “마침내 출전했던 사하라 레이스와 고비사막 레이스 모두 그야말로 사투(死鬪)였다”면서 “7일 동안 짐을 짊어지고 뜨거운 태양과 싸워가며 하루하루 나 자신을 극복해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의 목표는 내년 3월 열리는 아타카마 레이스에 이어 내년 말 남극 마라톤까지 완주해 세계 최초의 여성 그랜드슬래머가 되는 것이다. 홍씨는 “아타카마와 남극은 지금까지 뛰었던 곳들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정복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씨는 또 “우선은 매년 참가했던 ‘손기정 마라톤’ 대회가 기다려진다”면서 “올해엔 더 많은 사람들이 손기정 대회에 참여해 마라톤의 희열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마라톤의 의미에 대해 “끝없이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강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고마운 선물”이라고 정의한 뒤 “소심한 성격도 사라지고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돼 갱년기 우울증 같은 건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고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국현 기자 jojo@kmib.co.kr
[2008.09.19 17:35]
[쿠키 사회]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정복한 후 남극까지 완주해 세계 최초의 여성 그랜드슬래머가 될 겁니다.”
지난 7일 철원 마라톤대회 완주로 100번째 마라톤 완주의 위업을 달성하고, 자신의 3번째 사막 마라톤인 칠레 아타카마사막 레이스를 준비중인 ‘야생마’ 홍현분(48·여)씨. “마라톤을 통해 항상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홍씨는 19일 주 연습장소인 서울 방화동의 한 공원에서 기자를 만나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홍씨가 처음 마라톤을 접하게 된 것은 지인의 권유로 동호회에 가입한 2001년 말이다. 지금은 일년에 30회 이상 완주하지만 처음엔 너무 겁이 나 42.195㎞를 제대로 뛴다는 건 꿈도 못 꿨다고 한다. 그러다 동호회 동료들을 응원하러 간 2002년 인천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다른 사람의 번호를 달고 운동삼아 뛰다 엉겁결에 첫번째 완주를 하게 됐다. 당시 홍씨는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스스로 놀라며 ‘이게 내가 해야 할 운동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홍씨는 “그 때부터 마라톤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 들었다”면서 “죽을만큼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꾹 참고 끝까지 뛰고 나면 결국 웃을 수 있다는 게 몹시 좋다”고 행복에 찬 미소를 지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4년만인 2006년에 그는 ‘겁도 없이’ 사막 마라톤에 도전장을 냈다. 동료가 사막 마라톤을 완주하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것을 보고 왠지모를 도전정신에 휩싸였던 것이다. 홍씨는 “마침내 출전했던 사하라 레이스와 고비사막 레이스 모두 그야말로 사투(死鬪)였다”면서 “7일 동안 짐을 짊어지고 뜨거운 태양과 싸워가며 하루하루 나 자신을 극복해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의 목표는 내년 3월 열리는 아타카마 레이스에 이어 내년 말 남극 마라톤까지 완주해 세계 최초의 여성 그랜드슬래머가 되는 것이다. 홍씨는 “아타카마와 남극은 지금까지 뛰었던 곳들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정복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씨는 또 “우선은 매년 참가했던 ‘손기정 마라톤’ 대회가 기다려진다”면서 “올해엔 더 많은 사람들이 손기정 대회에 참여해 마라톤의 희열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마라톤의 의미에 대해 “끝없이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강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고마운 선물”이라고 정의한 뒤 “소심한 성격도 사라지고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돼 갱년기 우울증 같은 건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고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국현 기자 jojo@kmib.co.kr
댓글목록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역시 빛을 발하여 주위를 훤히 밝혀 주는
촛불처럼, 언제나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홍현분님께
가없는 축하의 메세지와 기립박수 보냅니다!!!
끝없는 열정으로 뜨겁게 사랑할 것을 기원합니다.
멋진 홍현분님의 가슴 설레이는 마라톤을....!!!!
홍현분님! 힘! 힘!!!
이찬수님의 댓글
이찬수 작성일
승리을믿고 도전하는 자만이
승리을 쟁취할 수 있다는걸 몸으로
실천하며 보여주는 홍현분님 정말
자랑스런 100회인이며 한국의 어머니입니다..
신정묵님의 댓글
신정묵 작성일
세계 최초 여성 그랜드슬래머를 향한 꿈
먼곳의 다른세상 사람만이 이루는 목표로 생각했는데
우리회 홍현분님이 그 위대한 행보를..
님이 자랑스럽고
100회의 한회원으로 커다란 긍지가 충만함에 감동먹었습니다
100회 히~임!!!
차상원님의 댓글
차상원 작성일
홍현분님 대단 하십니다
항상목표을 향해 도전하는것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우리 순례는 언제 이런 영광을 해볼려나.
100 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