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故이동순님의 子이승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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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순 댓글 2건 조회 2,217회 작성일 08-05-21 08:54본문
안녕하세요. 아버지께서 생전에 행복해하고 즐거워하시며 자주
말씀하곤 하셨던 100회마라톤클럽에 이제서야 찾아뵙습니다.
먼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일로 많은 신경을 써주신 정미영님외 여러
클럽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분 한분 모두 제가 직접 찾아뵙고 감사를 전해야하는게 마땅하다 생각하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기에 서면상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5년전 위암 수술 후 아버지께서는 살고자하는 의지를 확고히 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많이 외로우셨던 것 같습니다. 어느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와 몸의 고단함을 덜어주지 못했던 제가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는 100회마라톤클럽에 가입하셨고 하루하루 생기를 되찾
아가시며 몸 또한 나날히 건강해 지고 계셨습니다. 얼마전 위암진단도 완치 판정
을 받게 되셨고요. 100회마라톤클럽분들과 활동에 대한 얘기를 하실 때면 늘 얼
굴에 밝은 웃음을 지으시기도 했었습니다. 내심 아버지가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을
즐기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에 100회마라톤클럽이라는 곳에 감사한 마음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는 심신이 모두 건강해져 가고 계셨고 저와 함께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설계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여행도 가고..이사도 가고..
제가 결혼해서 손주도 안겨드리고...그렇게 멋진미래를 설계하고 이제야 좀 무
언가 풀려간다고 생각했었는데...어이없고 허망하게도 아버지께서는 한 순간에
멀리 떠나버리셨습니다. 아버지의 웃음을 지켜드리지 못한 못난 아들인 것 같아
서 아직도 마음이 시리고 가슴이 매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포천에 위치한 다보정사추모원이라는 곳에 모셔졌습니다.조용하
고 아늑한 곳이어서 아버지도 편히 잠을 청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힘든 인생을 살아오신만큼 떠나간 그곳에서는 부디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
합니다.
또한 100회마라톤클럽 회원분들께도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지금은 서면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제가 할 일들을 정리하고 난 뒤 다시 인
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곤 하셨던 100회마라톤클럽에 이제서야 찾아뵙습니다.
먼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일로 많은 신경을 써주신 정미영님외 여러
클럽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분 한분 모두 제가 직접 찾아뵙고 감사를 전해야하는게 마땅하다 생각하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기에 서면상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5년전 위암 수술 후 아버지께서는 살고자하는 의지를 확고히 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많이 외로우셨던 것 같습니다. 어느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와 몸의 고단함을 덜어주지 못했던 제가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는 100회마라톤클럽에 가입하셨고 하루하루 생기를 되찾
아가시며 몸 또한 나날히 건강해 지고 계셨습니다. 얼마전 위암진단도 완치 판정
을 받게 되셨고요. 100회마라톤클럽분들과 활동에 대한 얘기를 하실 때면 늘 얼
굴에 밝은 웃음을 지으시기도 했었습니다. 내심 아버지가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을
즐기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에 100회마라톤클럽이라는 곳에 감사한 마음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는 심신이 모두 건강해져 가고 계셨고 저와 함께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설계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여행도 가고..이사도 가고..
제가 결혼해서 손주도 안겨드리고...그렇게 멋진미래를 설계하고 이제야 좀 무
언가 풀려간다고 생각했었는데...어이없고 허망하게도 아버지께서는 한 순간에
멀리 떠나버리셨습니다. 아버지의 웃음을 지켜드리지 못한 못난 아들인 것 같아
서 아직도 마음이 시리고 가슴이 매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포천에 위치한 다보정사추모원이라는 곳에 모셔졌습니다.조용하
고 아늑한 곳이어서 아버지도 편히 잠을 청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힘든 인생을 살아오신만큼 떠나간 그곳에서는 부디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
합니다.
또한 100회마라톤클럽 회원분들께도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지금은 서면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제가 할 일들을 정리하고 난 뒤 다시 인
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얼마나 힘들겠니?
아버지께선 승빈이의 의젓함에 너무나 대견해하셨고 든든하고
흡족해 하셨음을 승빈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알 수 있었어..
우리100회클럽엔 아버지의 따스한 온기가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잊기엔 정말 힘들것 같아.
"영원한 100회인"으로 우리와 함께 달리고 또 달리시면서,
100회클럽둥지에서 늘 함께 할꺼야.
대회때마다 아버지의 영혼, 업고 뛰어 풀코스마라톤 100회완주 채워줄께.
어머니의 애통하고 텅빈 마음, 울 승빈이가 잘 채워주고,
평소 아버지의 바램대로 열심히 잘해!
49제 탈상 안으로 아버지께 드릴 소품 전달 해줄께.
승빈아! 힘내고, 건강 챙겨라...
100회클럽 정미영 아줌마가...
민응칠님의 댓글
민응칠 작성일
한순간에 멀리 떠나가신 아버지의 그리움이 절절이
묻어나는 구나.
아버지를 모신 그곳 다보정사는 평소에
살고싶어하던 곳잇가십더라 새소리 들리고
조용하며 아늑한 숲속에서 이젠 편히 쉬실거다.
승빈이도 힘들겠지만 어머니 많이 위로해드리고
열심히 하는일 열중하길 바란다.
아빠의 친구 민응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