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행복한 생활의 원천 > 자유게시판 new~

마라톤은 행복한 생활의 원천이며 자기성찰의 나침반이다.

인생은 가식적이고 일시적인 토양에서 서식하는 잡초의 연극이 아니며, 끊임없는 도전과 수련을 통하여 진솔한 인격체의 무대에서 성장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각기 추구하는 취향이나 목적과 생각이 각양각색일 것이지만 단지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어떤 취향이나 철학을 갖고 자기 삶을 운용하던지 간에 분명한것은 보다 건전한 삶을 통하여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려는 데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지기 아리스토텔레스가 "인생의 궁극의 목적은 행복"이란 말을 남겼듯이 바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이런 행복을 찿기 위하여 또는 행복한 상태를 오랫동안 영속적으로 지속하길 바라며 사람들은 저마다 동분서주하며 오늘을 맞는다.

특히 단순하고 소박한 농업경제에 기반을 두고 살아왔던 우리네 선조들의 고식적인 생활에서 풍기는 고풍적이며 낭만적인 행복관 보다는 오늘날 더욱 풍요로운 물질문명의 영향으로 경제적 문화적 생활의 윤택해지고 평균수명이 신장됨에 따라 인간생활이 질적 수요의 팽창과 아울러 웰빙시대의 열풍으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초래하게 되고 행복을 실현하는 가치나 방편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나는 바로 행복을 실현하는 가장 소중한 원천은 건강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울러 여기서 ‘건강’이란 특히 건전한 정신과 합리적 이성이 전제되지 않는 단지 육체적인 의미의 건강만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지키며 유지하는 길은 적절한 섭생과 운동을 병행해 나감으로써 비만을 억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일반적으로 승인되고 있다.

다만, 개개인이 처한 생활의 여건이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 어떤 운동보다도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역동적인 힘을 증진하는데 가장 좋은 유산소운동은 바로 마라톤이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마라톤은 단지 건강을 증진할 뿐만아니라 자아실현의 진수인 최상의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그 쾌감이 배가되고 활기찬 삶의 욕구를 뿜어대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며 청정한 샘물이 아닐까한다.

“인생은 곧 마라톤”이라고 일반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처럼 인생은 출생과 더불어 무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동반자나 친지들과 조우하여 도움을 주거나 받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남의 인생을 대변하거나 동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자력으로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할 숙명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라톤경기의 수많은 철각들의 틈바퀴에서 출발은 같이하지만 앞다투어 결승점에 도착하는 것은 제각기 다르며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며 도움을 받아서도 안되는 처절한 인고의 자력으로 들어와야 하는 것과 같다.

체력이 소진되어 가뿐숨을 몰아쉬며 무아지경에 직면했을 때 당장이라도 주저앉거나 포기하고 싶은 충동은 매번 마라톤경기에 임할때마다 느끼지만 이러한 유혹을 극복하고서 결승점에 이르렀을 때의 감동적인 완주의 쾌감이 안겨다주는 성취감은 세상천하를 다 얻은 것과 진배없으리라.

마라톤은 정직하며 거짓이 전혀 통하지 않는 진솔한 인격수련의 도장이며 교사이다.

인위적인 힘이나 지혜로서도 절대로 불가능하며 오로지 훈련의 강도에 비례하여 그에 상응한 보상으로 답하는 기록경기일 뿐이다..

따라서, 인생은 마라톤이며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난다”는 종과득과의 진리처럼 마라톤이야말로 뿌린 땀의 양으로 승패가 좌우되는 노력의 산물인 점에서 그 어떤 가식이나 물리적 힘으로서도 안 되고 오직 진솔한 인고의 수련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영원한 인생의 교과서이며 참스승이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