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서구 댓글 24건 조회 2,746회 작성일 07-05-09 08:10본문
예전 대회를 참가하는 것처럼 아무런 감흥없이 숙소를 빠져나왔다.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시원하게 뚫린 도로 양옆으로 전개되는
5월의 연록의 비경속으로 빠져 들었다.
비가 내려 더욱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특히 산을 깍아 만든 경사진 곳에 굴곡진 원근감의 녹차밭과
녹차밭 주변의 삼나무의 모양이 참 단정하고 멋지다.
그림 같은 풍경에 절로 마음의 안정과 평온이 스며 드는 것 같다
녹차밭 풍경에 잠시 빠지다 보니 대회 시간에 쫓기게 되었다.
어럽게 주차를 하고 대회장에 30분전 도착.
회원들께 인사하고 배번 인계받고,물품 맡기고
보성군수님 으로부터 100회 완주 기념패에 갑작스런 KBS 인터뷰~(나올까?)
사진도 찍고.바쁘다 바뻐~
회원들의 축하는 받지만 그저 무덤덤 하다.왜 그러지?
4시간 목표로 경준형,두식이 갑장친구,용민씨와 함께 출발한다.
예전과 같지 않게 주중에 연습없이 어쩌다 대회만 참가하다보니
30KM 이후는 항상 발거음이 무거웠다.
역시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고 35KM 이후에는 체력의 고갈이 심했다.
마라톤은 꾸준한 인내력과 절제력,준비없는 과정은 항상 고통이
따름을 다시금 깨달아 본다.
비와 높은 습도, 불어난 허리살을 감추기 위해 반팔 운동복을 입어서
그런지 땀을 무지하게 흘렸다.그래서 더 힘들었을까?
좌우간 매 2.5KM 마다 마련된 급수대에는 녹차와 물,바나나,쵸코파이
방울토마토,조개 삶은 것(국물이 죽여줌),쭈쭈바,김밥,막걸리...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먹어댔다.
특히 체력이 고갈된 후반의 언덕을 넘으며 먹은 쭈쭈바의 맛은
혹서기 서울마라톤을 연상케 하였다.
35KM 넘어서는 정말 힘들어 10여분만 늦추었으면 하는데
동반주 하신분들은 명색이 sub-3 주자인데 그래도 sub-4는
해야된다 하면서 반 강제로 끌고간다.아이고 내 신세야!!!
Sub-3 할 때는 발걸음이 이정도 까지 무디지 않았는데..
40km에 도달할 즈음 프랭카드를 들고 마중나온 종훈 아우도 함류하고
남은 시간 10여분, 광현형님을 앞세우고 마지막 내리막길을 사력으로
달려 30여초를 남기고 동반 주자들과 함께 모두 골인.
힘들어 죽겠는데 출발전 기자와 또 인터뷰~(진짜 나올까?)
보성은 처음 가보고 달려봤다.
비록 주로상에는 녹차밭이 없었어도 지루하지 않게 구간구간 다양한
볼거리와 응원, 남도의 훈훈한 인심이 힘듬을 달래 주었다.
주로 양옆에 꽃을 피운 감자밭의 풍경과 보리와 밀밭의 들판
아기자기하게 연록색으로 갈아입는 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풍경과 풋풋한 바다내음 등
한적한 지방도로를 따라 펼펴지는 다양한 주로의 모습이 인상적 이였다.
무덤덤하게 100회 완주를 마쳤다.
90kg에 육박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헬스장에서 쉿덩어리와
트레드밀과의 인연이 되였고 그렇게 달리기 세계에 빠져버렸다.
준비없이 달렸던 2001년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첫 완주의
4시간 58분 46초의 기록을 시작으로 2002년 11회,2003년 25회
2004년 19회,2005년 24회,2006년 11회,2007년 8회로
하나의 마침표를 찍었다.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고 마스터스의 꿈인 sub-3도 해봤다.
다만 아득한 첫 완주의 고통스러웠던 추억을 간직한 춘천(2006년)에서
100회의 마지막을 sub-3로 완주하고자 했는데 이후 현실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결국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또다른 세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그 도전을 위해 한동안 달리기를 멀리도 했었다.
한동안 열정을 쏟았던 달리기는 이제 성취감 보다는
건강관리에 우선 순위를 두고 즐겁게 달리려 노력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반주 해준 경준형,두식친구,용민씨와
종훈아우,사무총장님,멋진 모습을 담아준 문희형,인철씨
그리고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처음 100회에 가입하여 후발 주자였던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 주셨던 고영우 고문님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더 대단한 실력과 업적으로 함께 100회 완주를 한 손종인
아우께 축하를 드리고 먹거리 등의 편의 제공에 수고해준 동욱
아우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런다이어리 달리기 블로그
댓글목록
오석환님의 댓글
오석환 작성일
예전엔 간신히 섭-4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지요?
그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서구씨는 이미 지존에
오르고 이젠 100회완주도 했으니 더 이상 말톤계
에서는 바랄것이 없겠네요.
바랄것이 있다면 이젠 부상없이 건강하게 즐런할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
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날 잡아봅시다.
축하~~~ 왕 축하~~~
고영우님의 댓글
고영우 작성일
와아~따 글도 잘 쓰요잉~
아무튼 서구아우님의 100회완주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보성에서 4시간대면 동반주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디 그게 마음대로 될 일이던가~~
전날 싸이클연습을 많이 한 탓에 택도 없이 떨어져 버리고 끙끙대며 달리다보니 내 걱정이 앞서서 함께 하지 못한 점 아쉬웠습니다
다시 한번 100회 완주를 축하하고 또 100회공원 입성을 환영 또 환영합니다
박서구아우님 만 세
신두식님의 댓글
신두식 작성일
갑장 친구의 100회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친구의 100회 계획을 늦게 알고 부랴부랴 대회 신청을 하여 참가하였는데
무진장 기분 좋았습니다.. 몇주동안 대회에 못나가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뵙고 시원한 바다경치에 날씨또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의 100회 완주에 끝까지 동반주 할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한고비의 목표를 이루었으니, 잠시 몸과 맘을 추스려
기나긴 시간동안 좋은 인연들과 즐거운 달리기를 계속 할수 있도록 해보세...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박서구님의 100회위업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00회의 신사이자 몸짱이셨고 한때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100회완주에 성공하신점 경하드립니다.
100회입회시 반겨해주던때가 엊그제 같은데...세월도
많이 지났네요.
썹-3도 해봤고 100회도 해봤는데 감회가 어떠신지 궁금
하네요. 박서구 아자, 화이팅!!!!!!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다시한번 두분의 100번째완주 축하드립니다!
장거리와 다른회원님배번호 기념품등등 챙기다
전체기념사진을 손종인님과도 못 찍어 매우매우 아쉽습니다.
이번경험으로 행사를 적극적으로 리드해 서운함이 없는
100번째 꽃을 추억의 앨범속에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처럼"을 예찬하는 바처럼 성숙한 마라토너로서
순수하고 두렵기만 했던 처음의 그마음으로 시작하는겁니다.
언제봐도 주로에서 핸섬한 런너인 빼어난 모습 자주뵙길
기원합니다!!!
박서구님! 힘! 손종인님! 힘!
100회! 힘!
박청우님의 댓글
박청우 작성일
100회 완주를 축하하며, 남은 인생도 100회 완주와 같이 마지막 결실이
알차게 맺어 지리라 믿습니다.
박두신님의 댓글
박두신 작성일
박서구님의 100회 완주를 축하합니다
같이 동반주 못해주어서 미안합니다
소주 한잔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이해하시겠지요
다시한번 많은 분과 즐거운 100회완주 축하합니다
박인철님의 댓글
박인철 작성일
박서구님의 100회 완주를 무지하게 축하드립니다
마음같아선 함께 동반주하고 싶었으나 제가 동반주하면 써-4를 못하실까봐~~~^^
일찌감치 뒤로 쳐졌습니다,,,(제가 못달린거 아니냐굽쇼^^;)
하여튼 100회 완주를 무지하게 축하드리고 담부터는 즐거운 마라닉 되시길~~~~
박서구님 힘ㅁㅁㅁㅁ
김영수님의 댓글
김영수 작성일
100회 완주를 축하합니다.
그 동안 먹고 사는 문제로 바쁘게 지내느라 운동도 제대로 못한 것 같은데,
앞으로는 옛날 박서구의 멋진 몸매 기대합니다.
문종호님의 댓글
문종호 작성일
서구 아우님의 100회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과학적인 훈련으로 섶3도 달성했고,
이젠 목표로한 100회도 완주하였으니,
늘, 건강을 챙기며 즐거운 인생,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람니다.
서구 아우님
힘!!!!!!
주완수님의 댓글
주완수 작성일
100회 위업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롱런 하십시오.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한번 한다면 한다!"는 어느 조폭(?)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뜨꺼운 한여름.. 남산언덕을 오르내리며 "힘"을 외쳐줄 때가 생각납니다.
훈련후 차 트렁크에서 꺼낸 초코아이스떡(?)은 얼매나 맛있던지..
지금 생각하면..모두 다 정겨웠던 추억들인데..
아침안개처럼 이제는 다시오기 어려운 시절이고..
암튼.. "명예의 전당" 양 쪽 한 귀퉁이에 버젓이 자리하게 됨을
축하합니다...역사적으로...
김창욱님의 댓글
김창욱 작성일
축하합니다..^^
서구형!
축하 드립니다..^^
100이라는 숫자에 담겨진 인내와 고통과
환희와 기쁨을 달성한 서구형....
앞으로 영원한 마라톤의 주객으로
계시길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힘!
허남헌님의 댓글
허남헌 작성일
서구형!
100회 완주 축하드립니다.
보성에 내려가서 동반주라도 했어야 하는데
횟수를 줄이다보니 함께하질 못했습니다.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함께 한 것 알고 계시죠.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시고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즐겁게 달리시고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문종훈님의 댓글
문종훈 작성일
박서구형님 100회 완주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힘들고 행복했던 추억들로 100회 완주의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끄심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추구하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달림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남호명님의 댓글
남호명 작성일
서구 아우님! 100회 완주를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은 모습으로 달리는
아우님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언제 보아도 진지하고 열정적인
손종인 아우님의 100회 완주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임규섭님의 댓글
임규섭 작성일
서구님 풀 코스 100회 완주 명예의전당에 입성 함을 축하 드립니다!!!
우리의 인연은 오래전에 시작이 됐지요?.....
몸 관리 잘 해서 부상없이 롱~~런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침안개 서구님!!!힘!!!
안찬기님의 댓글
안찬기 작성일
100회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주로에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달리시길....
최병주님의 댓글
최병주 작성일
서구형
백회완주를 축하합니다
Sub - 3달성의 기쁨은 함께 느껴봤지만
100회달성의 기쁨을 곁에서 축하해 드리지못해
무척 미안합니다
잠시 내 육신과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고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주말부부 언제 서울에서 함 뭉칩시다
이경두님의 댓글
이경두 작성일
100회 완주 축하합니다.
보성에 내려가서 동반주하려 했었는데...
박상대님의 댓글
박상대 작성일
서구아우의 100회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南道 특유의 잔잔한 풍광을 온몸으로 들여 마시며 ...연도에널어선 시골의 푸근한 인심! 모두가 영원히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 아우와 힘께 뛴 보성!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배봉맹님의 댓글
배봉맹 작성일
박서구님!
100회 완주를 축하합니다...*^&^*
건강,사랑,행복,,,,,,,,,,,,,,,,,,,,즐~~~~런
안승진님의 댓글
안승진 작성일
100회 완주를 축하 X 축하 드립니다.
40Km까지 뒤따라가며 약 올리고
막판 2Km를 약간 앞서가며
더 약을 올려드려 송구했습니다.
더욱 즐겁고 건강하신 달림으로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김상원님의 댓글
김상원 작성일
100회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반환점 돌고 막걸리 때문에 끝까지 동주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