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만난 100회 회원님들 > 자유게시판

싸이클 마지막 코스, 제주 월드컵 경기장이 보이는 싸이클 바꿈터로 들어가는

길목에 접어들었을 때 갑자기 100회 독특한 유니폼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마라톤대회에서야 100회 유니폼을 보는 것이 당연하지만

3종경기에서는 아직,,, 자세히 살펴보니 김창욱아우님, 처음 아이언맨에

도전하는 동서분 런 동반주하러 대회 당일 아침 비행기로 내려와서

함께 뛰는 모습에 김창욱 파이팅을 외치고,

이후 오고가며 서로 격려하고 서로 힘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선수로 참가한 회원들이야 오고 가며 보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마 첫 번째 돌아올 때 (두 바퀴 왕복코스임) 혼자 뛰어 오는 김갑수회원을

봤는데 가리왕산 마라톤에서 삼성병원 이병달교수님 동반주하러 제주

내려온다는 소식 알고있었지만 스쳐 지나고보니 아는 척도 못하고,,죄송

그 이후로 만나지 못한 것 같아요, 어둡기도 했고 또 그 때 쯤이면 제 정신이 아니죠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서 한명숙회원 두 언니분들께서 100회 회원 아니냐고

아는척을 하시는데 그렇다고 대답하고 계속 뛰는데 100여미터를 따라 오셔서

꿀맛같은 시원한 쮸쮸바를 주시는데 얼마나 고맙고 맛 있던지 마라톤 대회에서만

신세를 지는 줄 알았는데 아이언맨대회에서 까지 도움받을 줄 몰랐습니다.

두 언니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근처에 김정환, 강희숙부부께서 응원하셨다던데,

그리고 나를 찾으셨다던데 어찌 서로 만나지 못한 것 죄송하구요,

주변 응원나온 회원들 알아보는 것도 실력인가봐요.

다행히 별다른 후유증 없이 오늘 아침에 8킬로 정도를 천천히 뛸 수있어

상암동대회에 완주는 할 수있겠는데 박용각 회원 동반주는 그림의 떡인 것

같습니다.

광양에서 김동욱아우님 문자로 격려해준 덕분에 회복하는데 훨신

수월한 것 같아요. 아우님 고마와요.

상암동대회에서 뵙죠,

이제서야 철이 덜 들었다는 것을 깨닿기 시작한 철인 박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