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의 칼바람 넘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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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원기 댓글 8건 조회 2,750회 작성일 07-01-15 11:57본문

빨리 자야 합니다

눈 보이지요 ㅋㅋㅋ
금방 잠이 들겁니다...에라이....

참 따뜻하니까 살겠더만요...
마구령 초입입니다"고치령-마구령" 8키로

가긴 9명 갔는데...우째 다 어디 갔는겨..

표정을 자세히 보시면...오늘 산행에 거리가 짧아서 저~기 산넘어 간다하길래
잡았읍니다
그래도 약수터 찿아서 1키로를...헉 헉 헉

고치령에다가 매점이라도 하나 차려야 할까...봐요

앞으로 박유환 아우님은 먹는거 있으면 항시 많이좀 먹도록(가능하면) 신경좀 ....

이 분께서는 얼굴 표정은....거꾸로 왕복했으면 하는표정인데...
광형 형님하고 모두들 힘이 남아서리....ㅋㅋ 나만 주금이여요

따뜻한 봄날에 약초 뜯으로 한번 더가요....네
이곳 으로요..
오늘 수고 많으셨읍니다
역전식당"소고기"된장찌게"먹을만 하지요
그넘으 하얀 소주는 왜 그리 맹물인지.......
집에 오니 10시도 안됬읍니다
참말로 오늘 여의도 간거 이상 하루의 훈련의 일지 였읍니다
100 회------히 임
댓글목록
신원기님의 댓글
신원기 작성일
참 말로 "소백 칼바람" 위력은 대단했읍니다
비러봉-국망본7-800미터 가는데 앞도 볼수없구 추위와 눈 바람인지....
만 약 "나 못가" 누군가 이소리 나올까봐서리 가심졸였읍니다
앞으로 이렇게 추운 곳에서는 함부로 뎀비는게 아닌가 본데요
약 25키로 인데 멀기는 왜 이리 멀은지......
넘 춥다 보니 정상의 사진 한장도 없읍니다
앞으로 꼭대기에 가게라도 하나 열어야 할까 봅니다.........
다시한번 수고 하셨읍니다...........................100 회----히임
박유환님의 댓글
박유환 작성일
원기형 어제 여명,일출 좋았어요.
그리고 인솔하느라 수고 많았구요.
운동.영양보충 확실히 했구요.
근디 쬐끔 추웠지요?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구경..잘 했수다..아는 얼굴들이 나오던데..
원기 형..혼자간 게..아니데..
산타는 건..나도 좋아하는 데..
담엔..같이 가죠! (물론,,그때 가봐야 겠지만,,,)
홍현분님의 댓글
홍현분 작성일
극한의 추위...저체온증...독감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초반부터 뒤처지고...
아!! 잘못 왔구나 몸 상태를 먼저 생각하지않은 무모한 소행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피해를 주면 어쩌나...그리고 최악의 낙오?와 사고?..
신년초부터 심한 독감으로 인한 고열로 입원까지 했고 여수에서 1K가다가
포기?했으면서...그래도 다 나은줄 알고 등산에 합류했다가
이 깜깜한 새벽 시간에 다시 되돌아 하산 하는것도 무섭고...어쩌면 좋아??
좁은 등산길은 눈에 무릎까지 푹푹..빠지고 뻑~하면 뒤로 나가 떨어지며
넘어지고,세찬 칼 바람은 숨도 못쉬게하며 휘청휘청...넘어지는걸 열번까지
세다가 그것도 힘들어 못세며 한발한발 움직여야 산다. 만약에 여기서 못가면??
한시간 이내로 난 죽고 말거야ㅠ 그때부터 한발짝씩 뗄때마다 안간힘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걱정들 하실까봐 아팠었다는 내색도 못했는데ㅉㅉ
맨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제게 박수를 쳐주며 데리러 오는 기사님께
약까지 사오게 하셨던 신원기 산 대장님,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해주신 양성익 부회장님,자상하게 먹을거 챙겨 주시며 걱정하신 김광현 감사님
제짐을 덜어주며 위로하던 김선태 이사님,기가막힌 옷닭을 삶아 오셨던 남산
달림이님,특히나 처음부터 끝까지 한두발짝 뒤에서 아무말없이 저를 지켜주며
12시간 동반 등산을 해주셨던 박유한님? 덕분에 사고를 면하고 끝까지 무사히
하산할수 있었음에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제게 내색은 못하시면서도
사고날까봐 노심초사 걱정하셨다는 말씀에 너무 송구스러웠고 감사드립니다.
박유한님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더 건강하시고 복 마니마니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세여^^
개인적으로 느낀 백회의 정과 사랑에 무지하게 감동먹은 소백산 힘든 등산ㅋ
함께 해주신 여러 선배님들 덕분에 살아서 내려 왔습니다
고맙습니다..감사 드립니다...꾸~뻑
이찬수님의 댓글
이찬수 작성일
고생,수고많으셨읍니다.
낯익은 멋진분들의 겨울산행 아무나 하는게아닌데
역시 100회 회원님들은 다르십니다.
전13일날 관문의회원15명을 모시고(45인승관광버스)
대관령-선자령-초막교-경포해수욕장.을다녀왔읍니다.
선자령의 바람도 보통이 아니었읍니다
그런데경포해수욕장의 바닷물은 예상보다 따뜻하던데요.
다음엔 기회가된다면 같이산행한번해요!
2월10-11일 추풍령에서 화령재 까지 백두대간구간종주을 하려고합니다.
자세한계획을 다음에올리겠읍니다 뜻이있으신 분은그때연락주세요.
신 원 기 님수고하셨고요,사진넘 감사히 잘 구경했읍니다.
정미영님의 댓글
정미영 작성일
현분아! 너무 장하다!
언니를 순간 원망도 했겠구나!
그토록 체력이 약해 있으면 애초 말하지 그랬니?
그래도 우리 백회 금쪽같은 선배님들하고 산행기회는
황금의 기회야, 너의 힘든 산행기읽고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다 나.
새해부터 최악이 뭔지 터득했으니 2007년 내내 소백산 산악팀들에겐
순하고 아름답고 멋진 최고의 날만 있을꺼야.
누가 뭐래도 우리 백회의 여장부!
김선태! 홍현분! 최고 멋장이다!!!
사랑해!!!!!!!!!!!!!!!!!!!!!
백회! 힘!
양성익님의 댓글
양성익 작성일
오늘 아침에야 어깨결림이 풀리고 살것 같습니다.
지난주7일 폭설로 고치령에서 2km 진전하다 포기했던바 1주일지나도 심셜은
그대로일거고,소백의 칼바람은 어떻고,짐직 걱정이 앞서나 ,7시특전미사보고 얼른 택시 잡아타니 청량리역전 국밥집앞,광현형과 설렁탕한그릇 말아먹고 대합실에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앞 고생은 모르는듯 희희낙낙.
그래도 중앙선 열차는 21시 정각 영주를향해 소리없이 출발,홍현분씨 주는 군고구만지 특이해 하나먹고 2시간여 눈붙이니 12:15분 영주역,역전식당 소갈비해장국에 참소주 반팽겻들이니 속이 후끈후끈,여기서 바람이 이정도니 소백능선에선
어떨가.파카에 완전무장하고 콜밴에 몸을 싣고 죽령에 도착하니 14일 01:50분경
어둠과 추위보단 이 바람이 무섭다.내가 왜 이 고생을,핑계만있으면 밴타고 내려가자고 싶다.
그러나 산사나이 신원기 대장이 믿음직,선두 김광현형의 혜안력,후미 박유환씨의책임감을 마음속 느끼며 ,김선태씨,홍현분씨 남산달림이 최선생,두분산 커플,
과 나는 연화봉을 향해 힘찬 발걸음.
제일연화봉에 국립천문대 건물이 칠흙속에 버티고 있는데 누군가 저안에 직원이
있다곤 하는데.들어가고 싶어도 문이 어데 붙었는지?
문득 별생각이 나 위를 쳐다보니 온통 검푸른 하늘에 별자리들이 너무 화려하다
느낌.옛날 지리산 노고단에서 아들녀석과 누워 쳐다볼 때 그 아름다운 느낌은
7월보름달과 함께했는데,오늘은 한 겨을 그믐달이라 그 별빛 밝기가 더욱 찬란한가 보다. 칼바람이 얼굴을 끊어도 자주 별보고 심호흡하면서 가자.
자연탐방로를 따라 비로봉정상을 오르는데 숨쉬고 눈 뜨기가 어렵다.콧물 입김은 얼어 주둥이감싸는 파카 가장자리에 고드름처럼 달려있어 웃음이 나온다.
체감온도 영하 30도는 되리라.우리 대원들 무사히 완주해야하는디,무슨 생각들
하는지 걱정이된다.
4시간안되어 비로봉정상이다.바닥이 온통 얼음바닥이다.비로봉 표지석만 확인하고(1439m) 사진한장 못박고 국망봉으로 내 친다.
11km 왔으니 남은게 15km다.이제 한시간여 지나면 어둠이 가시면 좀 나아지겠지.
7시가 못되어 국망봉에 이르니 산등성이 너머 먼 지평선 주위로 검붉은 여명이
너무 아름답다.일출은 추위때문에 가면서 보기로 하고 이동,7시33분쯤 본 소백산일출은 구름한점없는 파란 하늘과어우러 장관이다.신원기대장과 무사히 가고있는 대원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
날이 밝으니 한결 몸과 마음이 포근해지고,여유들이 생긴다.
바람피한 바위자락 눈밭을 다져 요기거리 준비 .옧닭 국물에 오가피주 한사발,
라면 국물은 어이 그리 맛있는지 평생 잊지 못하겠네요.
구인사로 내려가는 분기점에서 우리 대간 종주는 우측으로 가야한다
마당치 팻말이 서있는데,고치령이 5.1k,넉넉히 2시간이면 도착이다.
왜 그리 먼지 정말 춥고 지루하다.피로의 하품이 난다.마라톤 결승점의 환희를
느껴보듯, 저 봉우리만 내려가면 고치령이려니 아니다 또 오르막이다.
2002년도 백두종주시는 소백구간을 비로봉 정점으로 두번나눠 일요등반했는데
오늘은 전혀 다르다. 풍기 역전식당의 한우한점 상추에 싸들고 쇠주한잔기대해본다.
드디어 고치령이 발아래 내려다 보인다.우리 대장 장승옆에서 한 컽찍고있다.
배낭을 내려 놓으니 13시20분이다. 가슴속 무언지 진한 감동,쾌감이 나를 적신다.
김선태씨가 도착,광현형 도착, 이내 홍현분,박유환씨 저기 보인다.누가 먼저이지
모두 박수를 친다. 못 찍었던 사진 어우러져 웃어본다.지금 이순간 우리 모두는 같은 생각을 할거야.서로 서로 감사할 뿐이라고.다시 한번 이런 추억을 만들어 보자고.
다음에 영주 영신식당 고기맛 뵈 줘요.원기대장님.그리고 광현형님 선두 속도조절하느라 고생했구여,유환씨 선태씨 현분씨 짐나누느라 힘드셨구요,홍현분씨는
사하라250k보다 더힘들었다고,무사히 고치령도착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남산 최선생님 옧닭 고맙습니다.
100회 히이임!
김광현님의 댓글
김광현 작성일
눈쌓인 겨울 산행은 언제나 즐겁다.
설혹 눈이 쌓이지 않아도 언제나 산에 오르면 소년이 되어 버린다.
마라톤에 푹 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매주 산에 올랐는데,
요즘은 산님들을 너무 기다리게 하여 미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비시즌에는 꼭 넙죽 엎드리기로 했다.
겨울 소백산행에 동참하여 끝까지 콧물 고드름까지 개의치 않고
열심히 아니 묵묵히 고생 끝 행복시작의 전체 산행일정을
열정 하나만으로 완주하신 여러 회원님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출발후 다섯시간만에 처음으로 휴식시간을 허용할 정도로 강행군했지만
그래도 소백에서의 일출 하나만은 붉고 웅장한 햇무리와 함께
감동 그 자체로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셨을 것이니,
이제는 고성대회 준비를 위하여 빠른 회복들 하시기 바랍니다.
100회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