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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완주를 축하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청규 댓글 2건 조회 2,176회 작성일 06-12-16 04:29

본문

안녕하세요.
복사골마라톤클럽의 이청규입니다.
오랫만에 100회 게시판에 들어왔나봅니다.
죄송하다는 뜻이지요.
소원했던 만큼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이 그립기만 합니다.
저는 현재 날개가 꺾여서 마라톤세상과 동떨어져 추억만을 그리는 신세입니다.
그러다보니 한때 주로에서 주일마다 뵙던 많은 러너들을 잊고 지내고 있답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불명예스럽게도 환자가 됐거든요.
나의 삶에는 상관없을 것 같았던 병실생활을 한 지 어느덧 4개월...
이제 이 생활도 어느정도는 익숙해졌건만,
오늘 전화 한통이 제 마음을 요동치게 했고, 이렇게 글을 쓰게 했답니다.
역시 마라톤을 곁들인 생활과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무의미한 병원생활!
지금 글을 쓰면서 잠시 잊을 수 있었지요.

어느덧 12월...
처음 1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마침내 도달한 인생의 12월이지요.
그래서 세밑의 12월은 늘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생각나고, 반성하고, 그립기도 하고, 결국 글을 쓰게 하고..
회원님들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말년병장은 '떨어지는 낙엽에도 몸을 움츠린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린 또다시 산뜻하게 1월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고재권형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름에 만나 우연히 들었던 금년 말의 '최단기일100회완주'가 바로 내일이라
하시더군요. 제가 먼저 확인전화를 드렸어야 하는데 100회완주 선배로서 차마 그럴 수 없어서(?) 마라톤에서 배운 인내력을 발휘해 악착같이 기다렸지요(죄송)^^*
아침나절 잔뜩 흐린 날씨가 PC방에 가려고 나와보니 화창해졌네요.
재권형님의 전화를 받고보니 제마음도 날씨처럼 환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분하고 무료한 병원생활 속에서 얻은 기쁨...이게 바로 생활의 발견 아닐까요?
마음 같아선 내일 대회장으로 달려가 진심으로 축하해 드리고 그 영광을 함께
누리고 싶은데... 형편이 말을 듣지 않으니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형님과 저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네요.
형님이 100회완주를 834일만에 하신데 반해 저는 22년10개월이 걸렸거든요.
곧 100회완주자 중 형님이 국내최단기일이고 제가 최장기일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잖아요.
아무튼 수고 많으셨고 내일 이후에 당분간 쉬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그동안 고생시킨 두다리에 대한 예우거든요.
양심이 있다면 다리에게도 휴가를 주셔야 할 것 아닙니까.^^*
재권형님과 함께 100회완주의 완성도를 그리시는 이갑규, 윤용준님에게도 아울러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PS:병원에서 외출나와 PC방에서 4개월만에 글을 쓰는 건 큰 즐거움이면서 한편으론 고통이었습니다. 아직 허리가 좋질 않은 상태거든요. 누구보다도 '기록광'인 제가 이리 누워 있으려니 답답할 뿐입니다. 국내 마스터즈가 시작된 지 어언 10여년이 됐는데 아직 그에 대한 '기네스기록'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젠 우리나라의 풀코스기록만이라도 발굴, 수집해서 '기네스기록'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해야할 거라면 그걸 제가 하려고 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고재권형님의 기록은 '세계기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의 경사이며 100회마라톤의 영광이기도 합니다. 달림이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재권형님 파이팅! 윤용준, 이갑규님 파이팅!! 100회마라톤클럽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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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현분님의 댓글

홍현분 작성일

얼굴 뵌적은 없지만 병상을 훌훌..털고 빨리 일어나셔서 예전처럼
건강하게 뛰고 달리시길 바랍니다

복사골이면 지양산 원미산을 잘 아시겠군요^^
봄에 피는 원미산의 빠알간 진달래는 뜀박질하는 주자들의 발과 눈을
멈추게 하곤 하지요......이청규님 하루빨리 건강해지시길 기원 합니다

백회의 모든 회원님들도 항상 건강 하세요.      ((((((((((( 화이팅 )))))))))))))

이광택님의 댓글

이광택 작성일

쉬느라 소식이 없는줄  알았었는데...

항상,  수더분하고  머뭇머뭇하고  어정쩡해서...
그래서,  때로는    예전의 나와  어느점은  비슷했기에..친근감이 들었던
이청규님, ...무슨  큰 수술을  했나요 ?

빨리 회복돼서  주로에서  다시만나면... 전에  항상 하던대로....
우물쭈물 하면서, 그리고..씩-하니  웃으면서..
".형님 , 저 ~  어거 하나 드세요 .."..  하고  손에 쥐어주곤 
슬그머니  가버리는...늘  그랬던 ,  이청규님이  보고싶다.
대신 , 이번엔  내가  " 응... 이거 하나 들어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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