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그렇게 말하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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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각 댓글 1건 조회 2,122회 작성일 04-12-04 07:45본문
여보게, 그렇게 말하지 말게
사는게 다 그런 거라고
그렇게 세상 다 산 얼굴로
아무렇게나 말하지 말게
별들 가깝게 내려앉은 깊은 밤
지붕에 올라가 하늘을 보게나
그대 이 땅에 나서 애써 이뤄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생각해보게나
아주 작아보이는 일들의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되네
살아있다는 건, 늘 새롭게
눈 뜨는 것이 아니겠나
여보게, 그렇게 말하지 말게
무엇 때문에 사는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지친 모습으로
아무렇게나 말하지 말게
아무도 깨지 않은 이른 새벽에
빈 몸으로 산 앞에 서 보게나
그대 이땅에서 나서 이제껏 이룬 것이
얼마나 있는지 한번 돌아보게나
아주 높아보이는 봉우리도
그대 올를 수 있다네
살아있다는 건, 늘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나
댓글목록
곰탱이 이상규님의 댓글
곰탱이 이상규 작성일
흠.......
우리 성님께서 참으로 심오한 글을 올리셨습니다요.
맞습니다.
백번, 천번 맞는 말씀이지요..
알면서도 수긍하고 긍정치 못하고 사는 것이 인간사라... 헐...
또한 자신을 백번, 천번 낮추고 사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득이 된다는
사실을 사회나와서 몇 번 고생하고 얻은 결실이니....
어허~~~
별보며 새벽공기 마시면서 나오니,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 같습니다.
포항에 가신 우리 100회 가족분들 고생 많이 하실 것 같네요..
부디 무사완주하시고 탈없이 돌아 오시기 바랍니다...
-새벽별 보면서 출근한 송강호보다 잘생긴 B형남자 곰탱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