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한국기네스북 기록 ??? !!! > 자유게시판 new~

* 출처 : http://news.paran.com/ssports/newsview.php?dirnews=1226996&year=2004&Query=%B4%DE%B8%AE%B1%E2&s_start=0

*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하지만, 오류 재생산 예방을 위해 딱 한번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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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 맞는 200번째 42.195
[일간스포츠] 2004-11-10 12:48 기사리스트로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기관차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는 사람이 있다. 그는 마치 달리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주인공은 마라톤 풀코스 국내 최고령 최다완주기록 보유자인 임채호 씨(65). 그는 2001년 157회를 완주해 이미 한국판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그는 오는 28일이면 마라톤 완주 대기록을 다시 세운다. 200회 완주 대기록이다. 이번에 달리는 곳은 서오릉 입구부터 임진각까지다. 거리는 마라톤 거리(42.195km)보다 약간 긴 44km이다.

그의 마라톤 인생은 포기가 없다. 82년부터 한 차례의 포기도 없이 모든 레이스를 완주했다. 그가 이번에 200회 기록을 달성하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뉴스메이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가 이제까지 달린 거리는 약 24만 km. 지구 여섯 바퀴(한 바퀴 4만km)를 달린 것이다.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에는 수색 행동리에서-성불암까지, 저녁에는 연세대를 지나 봉은사까지 10km씩 도심을 가로지른다. 24만 km는 30년 동안 매일 20km, 풀코스 완주 199번, 한국 거북이마라톤대회(7km) 300번 이상 완주 등을 합한 수치이다.

＃ 마라톤 하면 힘이 솟는다 그가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 것은 건강 때문. 젊은 시절 오른쪽 무릎 신경통으로 영원히 불구가 될 뻔했지만 마라톤으로 이를 극복했다. 더 근본적이었던 것은 암에 가족들을 송두리째 빼앗긴 집안 내력이다. 부모님이 모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누나와 남동생마저 위암의 희생양이 됐다. 그 역시 평소 위가 좋지 않았다. "마라톤을 하지 않았으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 그는 "마라톤 하면 힘이 솟는다"는 마라톤 예찬론자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마라톤 풀코스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마라톤 대회에는 빠짐없이 참가한다. 대회가 없으면 서대문구 남가좌동 집을 나와 은평구 서오릉에 도착한 후 이곳에서부터 임진각까지 혼자 레이스를 펼친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달려왔다.

96년 100회 완주를 성공시킨 그가 기록 도전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은 88년 서울올림픽 무렵. 임진각을 뛰면서 "나도 딴 사람 못하는 것 한번 해보자"는 오기가 생겼다. "회갑 때까지 100회만 채우자"던 목표는 훨씬 빨리 이루어졌다. 매달 뛰다 보니 57세에 100번을 채웠다.

그로부터 8년 만에 200회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의 최고 기록은 3시간 11분 20초. 요즘에는 3시간 50분에서 4시간 사이로 내려갔다. 그는 200회 도전에선 3시간 30분대에 골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75년 한국 거북이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달리기 30년 인생. 이번 200회 완주는 그의 방에 걸린 '인간승리'라는 커다란 네 글자에 화룡점정을 해줄 것이다.

장상용 기자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