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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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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원기 댓글 5건 조회 2,430회 작성일 04-10-29 12:21

본문

꿈은 이루어 진다!

한반도 횡단! 꿈은 이루어 졌다!
강화 창후리 - 강릉 경포대 한반도 횡단! (311Km)
3 7 9 (배번호) 신 원 기 (011-797-1200)

2004년 9월 25일 컴프(대한 울트라 연맹 주최)

영등포역 앞 오후 2시 집결!
꼭! 군대에 가는 것처럼 소집을 받은 느낌이다.
한반도 횡단 신청 후에 마음으로 후회를 해 봤다.
추석 명절이라 고향(태인)에 가면 공(축구)찰테고, 작년에 멋진 해딩슛! 한골 넣은 기분이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개구장이 친구들과 회포도 풀테고...
나는 징집에라도 가는 기분으로,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강화끝지점 창후리 동백가든에 내려 간단한 짐을 풀어 놓았다.
배번호 "379" 를 배정 받고 봉투 2개 수령하고서야 연백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군대식으로 먹었다.
울트라연맹 주최측의 안전교육으로, "가야할 길" "지형설명" 등으로 된 내용의 교육을 마치고 10시경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올리가 없다. 당연히 내일부터 한반도를 질주해야 할 나의 모습으로 내 마음은 긴장되어 눈만 멀뚱멀뚱하다.

2004년9월26일

새벽 3시 기상! 연백식당에서 식사! 새벽3시의 새벽밥인데도 잘들 먹고 있었다. 강화도의 창후리는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는데 오늘의 새벽만큼은 요란하고 시끄러운 외지인들의 함성과 행동으로 매우 시끌벅적하며 어수선했다.

05:00 선착장 출발!
목적지는 강릉 경포대까지다!
방법은 뛰어서 가는 것!
제한시간은 68시간 지나면 탈락된다. 외부의 힘을 빌리면 마찬가지로 탈락이다. 창후2리 마을 앞을 지나면서 앞에 가는 주자들의 불빛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히 빛나며 반짝이는데 뛰어야 하는 나는 좋을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언제 강릉까지 가나...
내가 강화하고 인연이 많은 걸까? 나는 이곳에서 군대 생활을 하였고(해병대262) 제대할때는 창후리 바다건너 교동도에서 군생활을 마무리 하였다.
지난 9월 19일에는 지석묘 광장에서 풀코스를 뛰었다.
지난 8월 29일에도 지석묘에서 100킬로(11:46) 햄 마라톤...
나와 강화도는 정말 인연일까? 아담하고 조용한 섬마을이다.마라톤연습하기에도좋은고장이다
강화읍내를 거쳐 강화대교를 나오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떳다.
약 2시간 경과 이제 시작이니 당연히 경쾌할 수 밖에 ...
3시간 경과 통진마을에 도달하니옛날 군대시절생각나네여, 편의점에서 잠깐 요기하며 고생하는 발을 찬물로 씻어 주었다. 발 이주인을 잘못만나 이고생하는거다또 다시 출발! 누산리 직진하는 길은 따가운 태양이 나를 몹시 힘들게 하였다. 누산리삼거리통과
김포시내 외곽으로 돌때는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해 볼 생각으로 가로수 그늘아래로 달려 보았지만 효과는 별로 없었다. 꽁수는통하지않는다
김포시장 장기동 40킬로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신체가 자유자재가 되어갔다. 군데군데 도로공사 구간이 많았다. 도로의 공사구간은 조심조심해야 한다. 자칫 발이라도 삐끗하게 되는 날이면 횡단을 포기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차도를 함부로 넘나드는데. 내가 생각해도 위험천만이며조심해야지. 서울의 표지판이 지척이로구나. 마음속에 조금은 반가움은당연한거고.
개화 삼거리에서 50킬로 체크!
먹을 것도 조금 주고 약 5분 쉬고 다시 출발!
토끼굴 2개를 지나 행주대교 아래까지 왔다. 그래도 눈에 익은 곳이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우리집앞 염창교까지는 약15키로인데 계속직진길이라서 무척 힘든 길이다. 가끔 마라톤 하는 사람을 보면 "힘내세요!" 하는 격려의 말이 왜그리 고마운지... 힘이 절로 솟아 올랐다.
한강다리가 참 많은데공통점이있다. 정말 많다! 그냥 다리면 적게 보일려나! 거의다가 대교다. 행주. 방화. 가양. 염창. 성산. 양화. 서강. 마포. 여의도무대. 원효. 한강철. 한강대. 동작. 반포. 한남. 동호. 성수. 영동. 청담. 탄천세월교. 잠실. 잠실철. 올림픽. 천호대교 86키로 지점이다.
염창교에서 우회전 하면 바로 우리집이다. 오목교까지 20분이면 간다. 이곳을 지나니 서글프다. 누가 시켰냐? 여의도 가니 하프 마라톤대회가 있었나 보다. 주민 몇명 105리 사람들 만나는데 어렇게 반가운지, 떡도 먹고 물도 먹고 바나나도 먹고 가랜다. 먹고 가는것도 고마운데 강릉 경포대까지 간다는 것을 알아주니 더 고맙고 힘이 난다.
힘내세요! 그리고 꼭 완주 하세요. 감사! 감사! 당신들 틀림없이 죽으면 천당갈거다. 나야 뭐 지은죄가 많으니까...
75키로 부근 100회 클럽의 회원을 만나는데. 반가운 것은 마찬가지...껑충껑충
오석환님 뒤에서 보니 키가 확실히 크다. 저 정도 다리면 걸어가도 상당히 빠를텐데...
천호대교에서 컴프 회원들께서 안내 해준다.
올라서 천호동 방향으로 가란다. 현대백화점 앞이 상당히 복잡하여 차로를 계속 주행 상일동 인터체인지를 지나 하남시로 진입 라인아파트가 참 깨끗하구나 이곳에도 창우리가 있구나 팔당대교 직전 여기서 끝나면 좋겠다...

캠프1CP 100키로지점(팔당대교)
100키로 왔나 보다. 서산에 해가 지는구나 우리친구 이종삼 안와도 되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눈물 날라헌다. 얼음찜질하고 좀 쉬니 몸이 한결 가볍고자원봉사가그렇게 고마울수가.............. 지금 생각하니 이곳에서 꼭 밥을 먹었어야 되는데 원통하다 그냥 지나갔으니까 배가고프겠지뭐팔당대교 끝지점가니 친구가 아직도 안갔네 이종삼이 보기에는 얼매나 안쓰럽게 보였을까.... 들어가고 명절 잘 보내라고 얘기해 보았지만... 가슴 찡한 것은 그져 "고맙다!" 라는 말 밖에... 이종삼! 고마워! 첫날밤이다.서서히밤은찿아오느데 팔당터널. 봉안터널많기도허네1.2.3.4. 통과하니 차 조심 해야겠다. 꼭 괴물 따라오는 것 같구나... 달리는 의사들의 김학윤이라는 분이 귀마개를 주던데 여기서 사용해 보니 그분의 고마움을 알겠구나 이분도 천당 갈 사람이다. 참 김학윤씨 여의도까지 따라왔는데 강릉에서보니 많이 늦어있더라고요. 가양대교 - 여의도 사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사람이다.
양수대교 들어서니 경치는 참말로 좋구나 낮에가면많이 지루할거여 길고도 긴다리 물론 내다리보다는작지만그런데 나의 다리는 이제 서서히 고장을 일으키나 보다. 달려도 속도도 안 나오고 이제 110키로인데 갈길이 태산인데 걱정이구나 아까 밥을 안먹은게 정말 후회 되는데 식당이 너무 멀다 죽기작정허고 가는 것인지 살기 위해가는건지 100키로넘어서니 정신이오락가락.........양수리 만남의 광장식당에서 선지해장국에 밥 2그릇 정말 배고파서 혼났는데 밥 잘 먹고 발 씻고 양말갈아 신고 출발하니 몸이 무겁고 추위들고 가다 간판뒤에서 긴바지로 갈아입고 오르막을 뛰니 좀 몸이 풀어지는 것 같구나!
아세아 신학대학을 지나 지중해 카페를 지나 옥천 쉼터에서 커피한잔 양평초입에서 좌회전 새로난 도로를 들어서니 황망하다 할까 4차선 쭉쭉 뻗은 도로 끝이 없겠구나 낮에 간다면 많이 힘들겠다. 기분좋은 휴게소 통과 새천년휴게소 직진 용문휴게소 쉬고 발관리 빵하나 먹고 어떤 2명의 주자는 잠을 청한단다 나중에생각해보니 고수들의행동이다 그러나초보자는 다시 가야 한다.
150키로를 향해서 달려라 낮에 간다면 이곳도 어지간히 지루할텐데 밤에 달을 보며 별을 세아리며 가니 야경은 참 좋구나 지루한 것은 모르는데 이제는 잠이 쏱아지는구나 다리는 피로하고 아직은 경기도 땅 150키로 대명휴게소 이제 20시간이 되어 가는구나 다리가 조금 이상해 지는데?... 이곳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또 출발 용두리를 작별하고 우측으로 횡성방향으로 잡는데 잠이 쏟아지는데 정말 환장하겄네 청운초등학교 갈은분교앞 버스정류장 일단 누워 보지만 잠깐 잠이 들었나보다. 다행이다 1-20분 잠을 잔것 같다 몸은 궂어져서 걸음도 못 걸겠다. 그래도 가야 한다 일명 도둑고개란다 도둑놈이 많은건지 산적이 있는건지 몰라도 가야 한다. 껌껌한데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없구나! 그래도 간다. 고개를 향해서 걸어가니 뒤에서 2명이 따라 온다. 내가 못 따라가겠구나!
여기는 강원도 땅의 시작이다. ! 밤사이에별로뛴게없는것같네 빠르게밤은지나가고 정상에올라서니 동창이밝아오는군 약수물도 좋고 세수 좀 하고 발도 좀 살피고 말로는 도둑고개인데 사람 살기좋은 곳 같은데 왜? 도둑고개? 지금까지 발바닥 지랄 안한거보면 이번 종주는 발바닥은 문제가 안 생길거라는 느낌이 드는구나 물집때문에걱정했는데천만다행이로고 내리막길 참 좋데 막 달리자 막달려 계속 달려라 새벽녘 잘 달렸네 20키로 정도? 석화삼거리 지나고 주변경관 참 좋다. 우리나라 전형적인 산골마을 보기는그만이네 옆으로시냇물졸졸졸 그냥가면 서운하지 시냇갈물로 발 좀 딱고 세수좀 하고 간식좀 먹고 정신 차리니 내 세상 같구나 박원효 형님 어떻게 또 만나서 신발문제 상담하고 인삼물 한잔에 고마움을 느끼며 다시 출발 유현초등학교 광동분교지나 횡성이 가깝구나 신촌 검문소 지나 횡성터널 지나 왼쪽으로 횡성읍내가 보인다. 지난 9월 12일날 이곳 횡성에서 풀코스를 죽기 살기로 뛰었는데 또 지나가는구나! 왼쪽으로계속횡성시내 그리고 드디어 실수가 나온다 새로난 길이라서 갈길은 먼데 등에 물이 없구나 별수없이 횡성마을로 이탈 슈퍼에서 먹을 것 물보충 등등 좀 살것 같구나 사람은 살면서 실수 투성이라고 하던데 여기에서 실수가나왔고 앞으로 또 나온다 새로난 길은 가도가도 뜨겁고 지루한 길 왼쪽은 계속횡성이다. 한여름을 방불케하는더위 밤이면추위 .. 표지판을 보니 어지럽다 둔내 27키로 장평 62키로 허걱 ㅎㅎㅎㅎㅋㅋ돌겠네....
가도가도 멀기만한 새로난도로 지겹구나 끝지점가니 보신탕집이 있는데 아줌마 말씀 가라사대 앞에사람들 탕한그릇씩 먹고갔는데맛은 끝내준다는데 힘도불끈불끈난다는데 그래지금힘스는거는다리밖에더있나 그래도 아줌마 난 멍멍 못먹으니된장국하고 김치에 한그릇주세여 기억 나지 않는데 다른 주자와같이먹고 1만원지불 옆 냇가는 경치죽인다 다음에가족들과한번 꼭오고 싶을정도로 물이좋다 알밤도떨어져있고 물고기도 많고 참좋다 발 도시릴정도다 물고기매운탕에 소주를부어라마셔라허면이곳이바로 천당이려나 또출발하니 표지판 “둔내19키로 진부73키로” 호프집 간판명물이다 “휘영청” 그래 나는 휘청휘청이다 간판은“휘영청“뒤에오는 주자는틀림없이 휘영청을 감상하고 올것같구나 밤에올테니까말이다 상호는좋은데 손님은 올것같지가않네 주변에사람이없으니. 그래도 나는간다 표지판”장평50키로“이제는 정금마을이고 정금초등학교앞을 지나지만 이번횡단에 제일큰고비중하나다“황재.태기산.횡계싸리재.대관령.등을 큰고개로생각하는데 그중하나가시작되는 것이다 황재 말로만황재하던황재인데 한낮의 황재는죽여주는구나 덥다 더워 가도가도황재라고라”참말로 돌겠네...뱅그르르르르르
고맙게도자원봉사하는분께서 꼭대기쯤가니 하-드하나 주는데 바로당신이천사요 당신도천당갈꺼요 또한 이렇게높은데서갈증을 풀어주니꼭천당가야 할텐데 그런데 며칠 지나니 얼굴을알야야지천당가세요말을허지 지금도누군지몰러...“황재”밑의정금마을은 살기좋은 시골마을이로구나 이름도좋네"정금" 믾이도 힘들다 “황재”옛날왕보다높은사람이황제라던데 이넘의황제는젬병이로고

제2CP 204키로(둔내휴게소)
오른쪽으로는 고속도로에 차들이 잘도 달린다 고속도로니까...../.여기서포기하면 바로집으로....
우리100회클럽의박원요 형님특히신발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옆에 조상님상도 차려놧네(절할사람절하시라고)육개장 한그릇 먹고 신발이3개째로 갈아 신는다 참고로 100키로마다 갈아 신으니 이게3번째다 무게가 많이나가니 발바닥이 잘도달아진다 신발값도 안나오겠네 다행이발바닥은탈이없으니감사감사 서서히 몸이 굳어지는 느낌이다 둔내 읍내를 지나는데도 달려봐도 속도가 나질않는다 저멀리 태기산이 보이는구나 저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해는서산에저물고 태기산갈 때 평강기도원의 개조심 하라하던데 귀신보다 개가더무서운데..
태기산입구 표지판 “장평34키로.봉평27키로” 다행이개는없구나그러나 한밤중의 태기산등정은 나를 혼란스럽게만든다 어떤주자는 환청이 보였다는데 내가 누구인가 백두대간을 허구허날 밤중에다닌내가아니던가 사실말인데 이번 종주는 백두대간정맥종주등이 많은 도움이되어 정신과 육체를상승시켰기 때문에가능한일들이다 달은밝기도하지 저달은 내고향(태인)에도 훤하게 비추고있겠지 피로가 서서히극에 달해가는느낌이다 220키로정도 태기산도로정상(양구두미재)내려가는데는 공사판 이고 한눈에봐도 산을 다까 부숴대는구나 개발이라는이름아래 우리의산들은 남아나질않는구나 내려오는데3명의주자가 같이 가잔다 그럽시다 그중에 한명이 고향사람 “김관섭“씨다 정읍에서 목욕탕을 운영중이란다 얼굴보니쌔까맣다목욕탕하면 맨날 딱으니 번질거리겠지만 상당히게으른사람인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
실제는 이사람 금년7월에부산에서 임진각까지537키로를 종단한 실력자다 옆에사람은당시종주의 달인 1등골인한사람이란다 나중에 이두분은 나보다4시간뒤에도착함 내려가니 삼거리인데 왼쪽으로향해야하는데 김관섭”씨가경험자는 맞구나 오른쪽 안흥마을약400미터 되는데 밥을 먹고가잔다 시간은 밤10시가 넘었고 유일한 해장국집하나찿아서4명이서식사를 하는데밥을시켜놓고있으니 잠이쏱아지는데
정말비몽사몽이다 건성으로먹고1만원지급 이때바로여자의달인 허숙희라는여자주자및2명추가 식당으로같이식사.. 보통여자같지가않구나 전전날 강화에서 인사소개할때자기를 “여자로보지말고 남자주자로봐달라하던데과연 그럴까???남자같구나 혹시58년개띠아닐까? 사실 난개를 별로않좋아한다멍멍탕도 안먹는다.나중에다른사람에게물어보니과연58년개띠란다.도착할때쯤에는58년개띠는 나보다3시간정도 먼저도착했다...과연개띠다58개 각설하고
식당에서나오니 물안개인지 시야가 많이흐리다 내리막길계속되는데
왼쪽으로는 봉평이라는데 메밀꽃은 낮에오는사람이나 보시고 봉평입구에서 신도로가 나있는데 직진해야하는건지 좌측으로가는건지 주춤주춤한밤중이니물어볼사람없고그래직진해보자 4차선길은시원하게 나있는데 요넘의 다리는비틀비틀 김관섭씨랑뒤로하고 혼자가는데 야경은 참좋다 왼쪽은메밀꽃동네라는데 깊은밤에잠바입어도 춥구나 드디어 이곳에서개띠가 추월한다 내가개를않좋아해도 저개 저개.저개를 따라가야한다 저개잡아야지 저개잡아라...참 잘도간다
장평입구까지놓치지 않고 따라가느라고헥ㅎㅎㅎㅎ헥 과연 멍멍은 무서버ㅋㅋㅋ58개
덕분에 장평까지 달밤에 마라톤하듯 달려왔다 장평을지나왼쪽은계속고속도로이고 가운데로는 강물이 잘도흘러간다 아마도 오대산줄기인듯하다 파출소를지나면서 이화주유소를 물어보니2키로 남았단다 요넘의2키로 멀기도하다 장평에서부터 김주영이라는주자가 따라온다 힘들게이화주유소 도착하니 따뜻한 커피한잔이 반갑구나 김주영씨말이 감독관에게 저기차안에서 5분만 잘께요 하니 감독관왈 당신은 차안에 들어가는순간낙오자. 라고얘기하니 내가봐도 불쌍하다 좀 자게 해주지 무심한사람같으니라고 감독관님 당신은죽으면지옥갸 김주영씨안재워줘서 ㅋㅋㅋ
일어나서출발하는데 몸은 갈수록 천근만근 조금오니졸리고비몽사몽 안되겠다싶어 잠자리를찿던중 속사리입구삼거리에서 식당처마밑에보니까 평상이있다 정말반갑다 둘이서허리를 구부리고잠간있으니 주인아줌마가 밍크담요1장씩덮어준다 깨워달라..말할힘도없다 자고보자 정확히4시간 잤구나 김주영씨를 깨우며 갑시다소리치니 허둥지둥출발이다 김주영씨와 신원기두사람은 속사식당에 틀림없이 은혜를갚아야한다 밍크담요의위력으로4시간을잤으니 우리식당 아줌마틀림없이천당가야하는데 내가먼저가서암표라도사놓을까??ㅋㅋㅋ아줌마꼭 천당가소서..
볼일좀보고 이제는속사리재란다 오르막을 뛰니몸에 열이좀나는구나 속사리재를넘어가는데 감독관차량하는얘기는 오대산입구 해장국집 영업한단다 진부에서 칫솔하나사고 양치질에 세수좀하고 그러니 우리100회의완행이학준씨가도착했다 이학준씨온거보니 잠자는사이에 많은사람이지나갔는모양이다 따라가야지 오대산입구에서 6번국도와이별을한다 우리는직진인데 방아다리 입구해장국집을 들어서니사람이많길래 밥좀주세요 했더니 아직“제사”전이라서밥을 줄수가없다라는데 그래 오늘이추석이로구나 별수있나6번국도 이별하는슈퍼에서 빵과 우유로 해결하고나니 사람이여럿모였다약6명정도 이재는횡계를향한 싸리재다 누구의다리가 튼튼한가보자.달려라오르막을 두려워말라 평소의신조다 계속달리니 다떨어져나간다 싸맀재 꼭대기 올라서니 왼쪽의삼양목장과 황병산 생각이나는것도잠시고 내리막을전력질주 횡계에서 좌회전하니 한사람이 따라붙는다 다리는 많이도 무겁다 이게 옜날고속도로구나
달리면서 여러번보아왔지만 나역시마찬가지이고 나무를붙잡던지 아니면가-드레일을 붙잡던지 스트레칭을 위한몸부림이다 저멀리언덕을 보고스트래칭하고 출발허니 저뒤에미친놈오나보다 아무쪽이나 갓길로 와야되는데 한가운데로 오고 있다 자꾸만뒤를보면서 갓길로 오라해도 못알아듣는다 그래 사고나면 너죽는거지뭐 계속뛰는데 휴게소부근 다와가는데 자꾸만 산속에서 환청같은게들린다 누군가 자꾸나를부르는것같다 산속을 자세히봐도아무도 없는데 .. 나중에알고봤더니 강릉경포호수클럽의 털보.김상호씨다 내가오른쪽휴게소를향해 계속직진하니까 날보고 왼쪽으로 가라고소리지른거란다 육교정도 가보니 왼쪽에 제3CP로구나 뒤에서나는소리는 김상호씨의목소리였던 것이다 안개가 자욱하다 틀림없이 안개비가내릴 것이다 예상은 맞는다 춥고 떨리고 배고프고..

제3CP283키로지점 (대관령문닫은휴게소)
가슴이 벅차오른다 눈물이 날려고한다 종점은이제얼마남지안았구나
누룽지 한숱갈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강릉을 바라보니한숨만나온다 안개속에 있다가 없다가 강릉시내가 요술을 부린다 4명의주자가출발하는데 이곳에서우리4사람은귀신을봤다 예쁘게차려입은아가씨 택시에서내리더니 비석뒤에서오락가락하더니없어진다 안개비는내리는데 있다가없다가? 귀신아가씨라도좋다 참 이쁘다 진짜이쁘다씽씽하다 왜 거기에있었을까?? 나도몰러 나중에 야심한발없는한밤중에 그곳에가면 아마도만날거야??
강릉의김상호씨가 영동고속도로 기념비속에서 커다란사과2개를 꺼내온다 정말이분은 준비를철저히 한것같고 미리왔다사과를2개숨겨놨다가 이렇게좋은일을한다 꿀맛같은사과맛 그누가알리요 4명은알지요 안개비속의대관령꼭대기에서 사과시식의맛을..4명중에 김상호.김주영씨는먼저가고 뒤에서 보니도로를 위험하게 왔다갔다 건너다닌다 굉장히 빠를거란 생각을해보지만 난 못하겠다 오른쪽은 절개지라 도로경사가심해서 발목부상이염려되기에 계속 산쪽으로만 좌측통행하고말았다 역시 2명의 주자는안보일 정도빠르게 가버렸다 뒤에한사람도 무릅이별로인것같더니 역시 안따라온다 나역시 왼쪽무릅과 오른쪽뒤 아킬레스가많이 고장난모양이다 많이부어있다 통증이 상당히심하기때문에내리막이무척힘들다 싱싱하면 자-알 내려갈텐데....어찌됬든 성산까지내려오니 저멀리 김상호씨가보인다 성산주유소 뒤에서 나무붙들고 스트레칭해보지만 되질않는다 통증 때문에않지를 못하겠다 시내까지의거리가 12키로인데 저기보이는데 멀기만하다 가도가도 끝은없는데 비까지 쏱아지는구나 여름의 소낙비인모양이다 홍제고가부근가니 비는멈추는구나 그런데 여기서부터는 정신바짝차리지않으면 돌아가게된다 컴퓨터에서 준비한 길안내서를 보며가는데 앞의김상호씨도 없고 뒤에도안보인다 강릉시내에 들어서니 내가 아무리 나를봐도거지는 내가바로거지다 가슴에는 횡단311키로 강화-강릉경포대 배번379번 등에도 써있지만 모르는사람은아무리봐도 거지다거기에다 오늘은추석명절날이다 홍재고가지나고 도립병원지나고강릉역앞에서보니 저멀리 김상호씨가또보인다 그래 저인간도어지간히힘든모양이구나 하지만 강릉사람이니까 따라가야하는데..마음은 가고몸은 안따라가고 다른 주자들도 마찬가지인모양이다 시내가 11키로라고하던데 정말멀다 전화국앞을보니 저기저기종점이보이는듯 보이는듯 소나무숲뒤에는 정녕경포대일진대 저기서또좌화전을하는구나 따라가야하는데김상호씨는 뒤돌아보고달리고 뒤돌아보고달리고 저분도 나한테잡히면 큰일나는줄알고 뒤돌아보고달리고뒤돌아보고달리고 난 따라가야되는데 좌회전하더니 보였다 안보였다 좀늦게가면 잡아먹냐 털보 강릉양반아 ...
뚝방길로2키로다 경포대 입구가니 사람은 바글바글인데디디어 다왔는모양이다
입구에컴프(대한울트라연맹)깃발이 2개가펄럭이는데세상에이렇게 반가울수가..50-40.... 디디어백사장........골--인 골---인
바다에 풍덩할려니 에고 추워라 감기들을라..
또감격에 겨워지는구나 컴프회원들께서반갑게 맞아주니 형제가따로없구나 누가 누구를위해이렇게 자원봉사를하시는지 뛰는우리야목적이있지만 자원봉사하신분들 정말고맙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나마 감사를드림니다컴프자원봉사님들 박원효님 감사합니다
이렇게해서 58시간32분의 기나긴 여정의 연출을 마무리하고컴프의호텔예약도마다하도 GMG호텔사우나에있는데 우리의 이학준이와있다 서로가서로를격려한다 정말수고했다고 또한한사란 한웅씨는 어디쯤오고있는건지중도포기는않했는지궁금하다 다시백사장에서 한숱가락의 요기와함께강릉고속버스터미널오니마침서울가는표가남아있다 그래도우리집을가야편하다이학준씨에게 수고스럽지만한웅형님좀 챙기라했더니한웅형님도착하였단다 제한시간턱걸이해서손전화받으니감개무량하시단다목소리가감격해있다 오죽하셨을까 출발전날 잠자리에서안절부절하시고다행이 나와한방을쓰니좀편안했을거라하지만 멀기는나보다더힘들었을거다
영동고속도로가막히든말든 나는 밀린잠을 청해본다 고속버스는경기도광주어디국도를잘도간다 동부고속버스인데 국도로들어서니 서울까지4시간30분 참빨리도왔다 이렇게 횡단의 마무리는지어졌고 지금은 왼쪽무릅과 오른쪽 아킬레스건으로정형외과의치료를 받고있다그래서 10월3일하이서울 마라톤은못뛰엇다 소병선친구의100회완주하는날인데...당일 보니 우리의 이학준씨는 또뛴다 대단한선수다 금년7월에는 537키로 부산-임진각까지 종단한전력이있는젊은친구인데 정말대단하다 이학준..힘
이제는일상으로돌아가서 평범한생활을하고 있지만횡단만생각하면 부족한게너무많은거같다 그리고횡단의 주로운영을잘못한 것을
내년에 갈사람많다 1번박원효형님.2번박용각.3번박청우.4번신원기5번이학준6번한웅형님 외에 다수......혹시태인사람하나 나올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험삼아내년에는다시한번 잘해보고싶다 부상도없고그리고가는법은 식사를 꼭챙겨먹을 것 밥은 약30-40키로에틀림없이먹을 것 다음으로 잠을 토막잠자라 식당에 밥주문하면 5-10분대기하는시간에 무조건잔다 밥을먹고졸리면 약10분정도다시자면서 아줌마에게 깨워줄 것을 주문한다 수분공급은 평상시에 이온음료를선택해서 습관된이온음료를 강제로라도 계속마셔야한다 상기 3가지는가장 필수조건이라생각한다***식당 김포.천호동.양수리만남의광장.용문휴게소.용머리휴게소.회성새로난도로끝지점 휘영청부근.둔내휴게소.안흥삼거리 양쪽.진부읍내(방아다리입구해장국집).그리고대관령CP에서뭐가되든먹어라.내리막에힘없으면 못내려간다
무조건 밥힘이다 챙겨먹고 챙겨마시고 챙겨잠을자라 이3가지는 필수조건이다

누가물어 보면난대답한다 내년에 다시한번 멋있는 추억이있는 우리의산하 한반도 횡단여행을 함께하실래요.. 강화창후리에서 -강릉경포대까지....
**156명참가 119명완주 77% 신 원기=24위골인 58시간32분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04년 한반도 횡단을마치고 신 원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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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수님의 댓글

김영수 작성일

한편의 감동 드라마 잘 읽었습니다.
무척 힘들었겠지만 완주 후의 감동 또한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처음으로 100키로 울트라 마라톤 도전하는데 신원기님의 글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울트라맨 신원기 히---ㅁ.
53년 뱀띠 히------------ㅁ.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힘든 레이스및 꿈을 편하게 읽을려니
죄송 할뿐입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길
기원 합니다.
힘!!!!!!!!!!!!!!!!!!!!!!!!!!!

광양에서  김 동욱(드림)

신두식님의 댓글

신두식 작성일

울트라를 한번도 달려보지 않은 저로서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선배님의 완주기 정말 감동 그 차체군요
완벽한 준비가 되었더라면 고생은 조금은 덜할수 있었을텐데
감동과 교훈과 즐거움을 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100k 참여하시는 선배님들 무사히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신원기 형님
고생하신 내용이 구구절절히 느껴집니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늦었지만 울트라맨이 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형님의 일지를 보니 산천을 달리고 싶은 마음이 동해지는군요..
하지만 조금만더 풀코스에 신경을 쓰고 울트라에 도전하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달리기되시길 기원합니다.


//100회 히-임//
당진에서 김창희올림

이규선님의 댓글

이규선 작성일

늦게나마 완주 기를 잘읽었고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달리기에 늦게 입문하여 아직은 뭐가 뭔지 잘모르지만
내년에는 100킬로미터에 3번정도 도전해보고 차츰 거리를 멀리하여
3년 후에는 신원기님이 달렸던 코스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아뭏튼 드라마 같은 완주기 잘읽었고 완주를 축하하오며 항상 건강한
달림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름
완주
최고기록
92
02:48:54
86
02:43:33
83
03:28:01
77
03:51:41
76
02:53:57
76
04:01:53
71
02:59:34
65
04:02:57
61
03:20:06
60
03:28:16
이름
완주
최고기록
794
03:25:16
194
02: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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