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강화모임(역시 민물장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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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골매 경기설 댓글 4건 조회 2,650회 작성일 04-07-11 08:08본문
장소:강화일대
훈련량:32km
평균속도:13.3km
평균시간:2시간24분
참석인원:회장님.부회장님.박서구님.이규선님.박유환님.채종국님.
남호명님.이병모님.오석환님.김광현님.박두신님.남궁만영님
고이섭님.이홍희님.허남헌님.김영수님.오동화님.양성익님.신원기님
정진황님.정현준님.문종호님.신동민님.배명규님.신만철님.경기설외가족
일년에 한번 있는 강화전지훈련.
전날 세현이형은 참석 불가를 알렸고. 아침에 일어나니.
우순이형 한테 메세지가 왔다. 참석을 할수가 없다고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는데. 여자들 준비는 머가 그렇게 많은지....
5시30분 출발. 가면서 언제부터 전화가 올까 했는데.
고속도로 진입전부터 전화가 온다.. 진황이형님.
기설아 다왔는데. 니가 없어서 출발을 못한다고.....
5시56분에 한강도착. 이미 나만 빼고 다 오셨다....
사랑니가 안보인다. 친구가 없으니 맥이 빠진다.
아침에 전화 할까하다가 전화를 하지 않아더니.....결국은....
6시10분 출발. 날씨는 점점 더위지는것 같다..
그래도 강화마라톤클럽에서 급수 지원이 있어 다행이다.
김포고천에서 이규선형님을 태우고 강화전적유적지 7시13분.
신원기형님은 자전거를 타고 4시에 출발하여 이미 와 계신다.
역시 100회원들은 머거 달라도 달라.....
인사를 간단히 하고 만영이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드디어 출발. 오면서 서구형과 동화와 2시간16분대
맞추어 뛰자고 했다. 선두는 이섭이형.유환이형.서구형
만영이.동화.홍희형.강화회원.그리고 나. 8명이
레이스. 8명의 선수들이 2열로서서 km당 4분30초의
빠른속도는 아니지만. 날씨와코스를 생각하면
상당한 스피드다. 5km 시간check 할때까지는
느낌상으로 4분10초대 페이스로 생각 했었다.
초반부터 시작하는 언덕과 바다를 바라보며.
뛰는 환상적인코스. 장거리 연습 코스로는 제격인것 같다
길고 가파른 않은 언덕. 지루하지 않은 코스와
무엇보다 환상적인것은 무공해 공기이다.
국도를 달리지만. 달리는코스의 95%정도가 자전거도로가 잇어
전혀 위험하지 않다. 13km지점인 제2강화대교를 지나자.
호흡소리들이 걸치어진다. 그래도 이탈없이 반환점지점.
급수가 15km지점에서 있을 예정이였는데. 보이질 않는다.
유환이형님.이섭이형과 강화회원 그리고 나를 제외하고는
잠시 휴식. 동화를 끌고 갈려고 소리를 지렸지만.
이미 동화는 힘에 겨위한다.
1시간12분03초 생각보다는 4분이나 느졌다. 오늘 오른쪽 함스트롱
이 어디까지 견디나 체크를 해야한다.
아직까지는 좋은 편이다. 네명이 레이스 16.5km지점에서 급수를
받았다. 나도 별로 물을 먹지않치만. 이섭이형은 그냥 지나간다.
한모금 마시고 이섭이형을 뒤를 따라 힘겹게 달려본다
큰형님과종국형님이 달려온다. 회원들의 회이팅에 조금은 힘을낸다.
유환이형님이 조금처진다. 진황형님.종호형님.남헌이형.호명이형이
지난간다. 모두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주와
햇볕은 없지만, 습도가 높고 지열이 상당하다. 지난 호남대회와는
하늘 과 땅차이.....
스피드를 내어본다. 아직은 다리에무리는 없지만. 상당히 힘이든다.
4km정도를 혼자 레이스 속도에 대한 감이없다.
내가 지금 빨리 뛰는것인지. 아니면 천천히 뛰는것인지.
8km를 남기고 이섭이형과 단둘이 힘겨운 레이스를 한다.
이제 4.5km지점에서 시작되는 언덕. 상당히 길고 높이도 만만치가 않다
힘을 내어 달려보지만. 역시 힘겹다...
다시 이섭이형이 앞서간다. 역시 고향이라 그런지 대단한 스피드다..
언덕을 지나 장어촌이 보인다. 이제 다 왔구나. 물도 먹고싶다
23km지점에서 물 한목음 먹었으니.. 마지막 1km
3분50초로 전력을 다했다. 전반보다 1초가 빠른
1시간12분02초...오늘 레이스 진짜 잘했네
들어오자 딸내미가 반긴다...
빨리 물을 먹어야지하고. 들어오는 이섭이형과 가게에 가서
게토레이 와 물을 반통은(2L) 먹은것 같다..
수도물로 샤위를 하고 나니. 큰형님과 만영이도착.
먼저들어온 신만철형님과 같이 수박을먹고 이섭이형과
마중을 나가려고 하니.종국형님.유환이형님.그리고 종호형님도착..
조금지나자 서구형과 남헌이형보이고 역주하시는 양성익감사님에게 급수
4.3km지점에서 힘겹게 언덕을 넘어오는 회원들에게 급수.....
다리가 않좋은 김광현형님과 허리가 아프다는 이규선형님도 도착.
마지막회원들에게 급수를 하고 주차장으로 복귀.
모여서 수박을 드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어지는 사우나..
강화도에는 먹거리가 상당히 많은것 같다. 섬이지만 강화쌀하면
알아준다. 그리고 순무...
머니머니해도 강화하면 민물장어가 아닌가...
장어하면 꼬리인데. 김영수교수님 "어" 좋은데. 이어지는 진황이형의 말
이거 먹을려고 이 더위에 32km를 뛰었지......
18k를 먹었으니. 개인당 600g은것은것 같다
물론 나는 1k이상 먹었지만. 먹으면서 동욱이와창희 생각이 난다..?
잘뛰고 잘먹고. 내년여름에도 꼭 참석 해야지.....
처음 참석하는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준비한 한사람으로
기분이 좋다. 이섭이형과 강화마라톤클럽에 감사를 드린다
추신:동욱아.창희야 오늘 너희 목까지 형이 먹었다.....
댓글목록
남호명님의 댓글
남호명 작성일
정말 의미있고 뜻깊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해 주신 회장님, 총무님 등 수고 많으셨구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우리형제 강화마라톤 클럽에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이번 전지훈련은 100회에 가입한 후 처음 참가해 보았지만
소속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해 준 행사가 아이었나 생각합니다.
더구나 완주에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 지금까지 뛰어 본 어떤 대회나 훈련보다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이들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문종호형과 허남헌씨 뒤를 따라 반환점까지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쫒아 갔는데, 나는 힘이 들어 죽을 지경인데
두분은 대화까지 하면서 사뿐사뿐 달리는 모습이 고수인 줄은 짐작했지만
3시간 초반대의 우수한 기록을 가지고 계신 줄은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여분이나 뒤지는 기록을 가지고 15km를 쫓아 갔으니..
그 바람에 힘도 더 많이 들고 고생도 더 많이 해서 더욱 기억에 오래남을
추억을 가질 수가 있어 두 분 덕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경두 회장님 주력이 얼마나 좋으신지 존경심이 우러 나옵니다.
힘들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과 더위에 지친 몸을 조금이라도 식히려고
23km지점에서 남의 집 마당에 들어가 수도물 틀어놓고 머리에 물을 붓고 있는데
자세도 흐트러짐 없이, 지쳐 보이지도 않은 모습으로 100회 힘!하고 격려해 주시고 횡하니 지나가시는데 역시 회장님이시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100회의 저력을 느낄 수가 있었고, 이후 힘을 내어 회장님 뒤를 쫒아가려 노력했지만 얼마나 빨리 달리시는지 어림 반푼도 없는 일임을 깨달아야 했고,내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또한 이 날은 내 생애 가장 맛있게, 가장 많은 장어를 먹어본 날인 것 같습니다.
하도 많이 먹어서 배가 빵빵한데 누가 옆에서 바늘로 배를 살짝만 찔렀다면
바람풍선 터지듯이 터저버려 여러 회원님 얼굴도 더이상 못보고 그날로 세상 하직할뻔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모든 것에 애착이 가고, 100회의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와 긍지를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러 회원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술도 못드시고 클럽을 위해 교통편을 제공해 주신 정현준님 이하 여러 회원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월 14일 혹서기 대회에서 뵙겠습니다. 100회 힘!!!
신동민님의 댓글
신동민 작성일
흐린 날씨였지만, 무더워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고수님들과 뛰느라 힘든 줄도 모르고,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신 회장님, 총무님 등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스도, 장어도,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남호명님의 댓글
남호명 작성일
그리고 지금 옆에서 아는 사람이 뭐라고 하는데..
피부가 맨질맨질한게 그전보다 몰라보게 좋다고 합니다
장어 효과 때문인가요 ? 힘을 하도 빼서 안 그럴 것 같은데.....
허남헌님의 댓글
허남헌 작성일
후덥지근하게 더운 날씨였지만, 좋은 풍광과 좋은 주로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한 달리기 정말 근사했습니다.
오랫만에 한 장거리주에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달리기라 돌아오는 길은 힘이 들었지만 함께하신 분들이 있어 즐거웠습니다.
출발 부터 반환점까지는 문종호형님과 남호명형님과 함께 Km당 4분 55초정도의 속도로 달렸고, 반환점이후에는 속도를 늦추면서 급수대에서 많은 회원들을 만났고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달리는 중에 화장실도 갔다왔습니다.
이후 진황형님과 많은 얘기 나누면서 오랫동안 달렸고, 30Km를 지나서는 500여m를 걸으면서 더위와 부상에 대한 강화마라톤 소속분의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잘 뛰지도 못하면서 초반에 남호명형의 페이스만 흐트려 놓아 힘든 달리기를 만들어 죄송합니다.
달리기 이후에 가진 장어구이는 왜 가기전부터 많은 분들이 장어, 장어를 말했는지 알수 있을만큼 환상적이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요. 내년 전지훈련이 다시 기다려집니다.
강화 전지 훈련을 위해 준비해주신 모든 분과 강화마라톤클럽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