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박힌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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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성만 댓글 5건 조회 3,854회 작성일 13-07-25 16:28본문

못 박힌 나무~
남편이 미울 때 마다 아내는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할 때에는
아주 굵은 대못을 쾅쾅쾅 소리 나게
때려 박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고 때리고
욕설을 하거나 화나는 행동을 할 때에도
크고 작은 못들을 하나씩 박았고
못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불러
못이 박힌 나무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합니다.
보세요.
여기 못이 박혀 있는 것 을
이 못은 당신이 잘못할 때마다
내가 하나씩 박았던 못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못 박을 곳이 없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나무에는 크고 작은 못이
수 없이 박혀 있었습니다.
남편은 못 박힌 나무를 보고는
말문이 막힙니다.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나무를 끌어안고 엉엉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 후 남편은 차츰 변합니다.
지극히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남편으로...
어느 날 아내가 남편을
다시 나무가 있는 곳으로 불렀습니다.
이것 보셔요.
당신이 내게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뺏더니
이제는 못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나 남편은
"여보! 아직도 멀었소,
그 못은 모두 뺏다할지라도
못 박힌 자국은 그대로 남아 있지 않소?"
그 말에 아내는 남편을 부둥켜안고서 울어버립니다.
이 글은 2003년 다음 카페에서 네티즌들이 뽑은
최우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읽고 또 읽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상처는 쉽게 치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은 상처는 감히 누가 치유해 주지 못합니다.
어떤 무기로 남을 해친 것 보다 수많은 나쁜 말로 알게 모르게
가족과 타인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은 없는가?
한 번쯤 뒤돌아 볼 때인 것 같습니다.
지난날 누군가의 가슴에 크고 작은 못을 박았더라면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면서
그것을 빼주고 구멍 난 자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 메워 줄 수 있는
우리 100회 회원님들이시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댓글목록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많은 회원님들이 존경하는 회장님으로
기억될 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허남헌님의 댓글
허남헌 작성일가슴에 남는 좋은 글입니다.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사랑합니다! 회장님! 그리고 100회를 사랑합니다~~
이재승님의 댓글
이재승 작성일Me too! (not 2)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I Lov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