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 한편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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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성범 댓글 1건 조회 2,071회 작성일 13-01-01 09:53본문
신보성 시인의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기적
지구가 육중한 제 몸을 스스로 돌려
밤의 어둠을 몰아내고 새날의 광명을 초청하니
태양이 내뿜는 광휘의 입김이 소나무 사이사이 비집고
내 가슴 속까지 파고들어
축축해진 마음을 소망의 기쁨으로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기적이다
태공들이 어질러놓은 호수의 밑바닥을
먼 바다에서 원정 나온 태풍이
한 바탕 분탕질로 청소해 주니
구름 품고 내려온 하늘 속에 솟아오른
수양버들 휘늘어진 가지에서 까치들이
숨박꼴질을 하고 논다는 것은 기적이다
그토록 우렁차게 여름을 노래하던 매미들이
허물 하나 남기고 사라져간 산 숲
나무와 풀잎을 이어주며 생존을 구걸하는
거미줄 위에 맺힌 아침 이슬의 한 평생이
영롱하게 빛나는 오솔길을
오늘 아침
살아서 거닐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기적같은 일을
내가 늦게나마 기적인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기적이다
신보성 시인(신성범 부친)의 시집 '기적'이 출간되었습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회원님이 계시면 댓글이나 전화 주세요. 시집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신성범 010-5302-8567 국민 086-24-0270-130 1만원
기적
지구가 육중한 제 몸을 스스로 돌려
밤의 어둠을 몰아내고 새날의 광명을 초청하니
태양이 내뿜는 광휘의 입김이 소나무 사이사이 비집고
내 가슴 속까지 파고들어
축축해진 마음을 소망의 기쁨으로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기적이다
태공들이 어질러놓은 호수의 밑바닥을
먼 바다에서 원정 나온 태풍이
한 바탕 분탕질로 청소해 주니
구름 품고 내려온 하늘 속에 솟아오른
수양버들 휘늘어진 가지에서 까치들이
숨박꼴질을 하고 논다는 것은 기적이다
그토록 우렁차게 여름을 노래하던 매미들이
허물 하나 남기고 사라져간 산 숲
나무와 풀잎을 이어주며 생존을 구걸하는
거미줄 위에 맺힌 아침 이슬의 한 평생이
영롱하게 빛나는 오솔길을
오늘 아침
살아서 거닐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기적같은 일을
내가 늦게나마 기적인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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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섭님의 댓글
임규섭 작성일1부 주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