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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 & 파우스트...

작성일 12-12-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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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태식 조회 2,040회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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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열리는 두물머리 마라톤...금욜 저녁에야 취소 통보가 오네유...
담당자가 주로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내린 결정이라니... 그 꼼꼼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지만, 간만에 연풀 달려보겠단 결의에
금이 가니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일욜 한강 시민 하나로 떼우긴


주말 스케쥴이 넘 헐렁해진 듯도 하고...급기야 연풀 대신 영화
두편 때리기로 아쉬움을 달랬는데...이만하면 또라이 맞지유?


<아무르>는 행복한 여생을 보내던 부부...갑자기 부인에게 반신불수가
와서 남편이 지극정성 보살피는 내용인데...부부가 같이 보시면 혹시


닥칠지도 모르는 장래의 가능성에 약간 대비하는 의미가 조금은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85세이상 노령자의 반 정도가 치매에 걸린다니


남의 일로만 치부해 버릴 것만은 아니잖아유? <파우스트>는 너무도 유명한
괴테의 필생의 작품인데...이거 쓰는데 60년이 꼬박 걸렸다는 대작이지유


근데 영화가 독일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원작과는 살짝
다른 새로운 해석이랄까 그런 게 느껴집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


음산한 분위기도 약간 나는 것 같구유...불초 중2인가 중3때 조그만 문고판
으로 보고는 다 읽었다 자부했는데...영화 보고 나니 제대로 된 두권짜리로


다시 한번 탐독해봐야지 욕심이 생깁니다...<레미제라블>을 한권짜리 동화
비스름한 느낌으로 접했던 사람들이 최근 5권으로 된 완역판이 나오자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와 맥이 통하는 건데...옛날 엉터리로 훑고 지났던 거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보는 재미도 있을 거 같네유...갈수록 눈이 침침해지는 게


이런 시간도 그리 넉넉하게 남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조금씩 밀려 오기
때문일까유? 암튼 숙제도 안했는데 개학은 빠르게 다가오는 기분? 이랄까...


이런게 알량한 지적 호기심이기도 하겠지만...암튼 영화 보고 나서의 뿌듯
함은 뭐 손해 본 건 아니다 싶은 맘에서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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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구춘옥님의 댓글

profile_image 구춘옥
작성일

연풀로 주로를 달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듯 영화 두편으로 달리는 것도 좋았겠네요.
책으로 꼼꼼히 읽으면서 또한번 감성에 빠지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황태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황태식
작성일

옥시인님의 관심어린 댓글에 늘 감사드립니다.
쇤네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리 숙제가 많습니다.

숙제는 보고싶지만 아직 못본 영화지유. 책 숙제도
못잖고유,,,늘 숙제에 쫓기는 지진아입니다~

옥시인님 요즘 주로에서 뵙기 힘듭니다...시 공부에
바쁘신 모양입니다....션하게 바람도 쏘이셔유...!!

김정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석
작성일

레미제라블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TV 영화로 볼때와는 다르게 오페라로 진행되는 생동감
장발잔의 진심어린 사랑에 도취되어 눈물도 찔끔거리며
옆사람 눈치보며 근래에 보기드물게 잘 보았습니다.
아직 접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적극 강추 드리고싶습니다.

황태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황태식
작성일

레미제라블...정말 감탄을 멈출 수 없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아직 멀었군> 탄식이 절로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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