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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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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정규 댓글 4건 조회 2,535회 작성일 12-06-07 10:05

본문

지난 4월 북한에서 발사한 물체가 위성이냐 미사일이냐의 논란이 있었다. 요즈음은 과학의 발달로 발사된 대륙간탄도탄미사일이 목표지점에 도달하기전 고도의 정밀하고 정확한 계산하에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미사일 방어체제가 가능한 시대인 것 같다.

본인은 20대 중반에 공중폭파를 몸소 실현한바가 있어 여기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인은 막연하게나마 무술의 본산인 소림사주방장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군대시절 취사장에서 기초실력을 연마하는데 정성을 기울인 결과, 머리와 양 어께에 10개의 식판을 올려놓고 달리기, 국자에 가득 담긴 국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전후방낙법, 경쾌한 리듬에 맞춘 배추 무우 썰기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한후 군을 만기전역하였지만 당시 중국과의 미수교로 소림사주방장에 취직하기에는 원서도 제출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절 생활도 익힐 겸 강원도 어느 한적한 절로 들어가게 되었으며, 여기서 본인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그야말로 지금까지의 최고의 업적인 공중폭파를 스스로 체득하게 된다.

녹음이 우거지고 새소리, 물소리에 어울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낭만스런 사찰에서의 생활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불편한점도 많았다.

본인이 느낀 대표적인 불편한 점은 여름에 모기와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산의 모기는 도시의 모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억세며, 수명도 길고, 생활력도 무척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일부 스님들께서는 좌정하여 수행정진하는 중에 모기들의 만찬이 벌여지지만 스님들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으므로 모기로 인해 온 몸이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변해버린것과 비교하면 모기 한방에 별의별 수다를 떠는 본인은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고개를 떨구곤 하였다.

한편, 재래식 화장실은 자주 치워야하는 번거로움으로 다량의 저장을 위하여 상당히 깊고 넓은 편이며, 장기간의 저장으로 인하여 푹 삭힌 그야말로 진국이라 할 수 있었다. 또한 나뭇가지등으로 얼기설기 역어 만든 바닥은 탄력성이 있어 휘청휘청거려 처음에는 식은땀이 날정도로 긴장했으나 얼마가 지나자 그 탄력성에 리듬을 탈 정도로 익숙해졌다.

위와 같이 모기와 재래식화장실은 절에서의 생활에 고역이었으나 더욱 큰 고역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모기를 만났을때이다. 특히 밀어내기 출구나 가장자리를 모기에 당했을때는 그야말로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얼마후에는 일을 보기 전 미리 살충제를 뿌리거나 모기향을 피우는 방법으로 강력한 모기에 적응해 나갔다.

그러나 문제는 전혀 다른데 있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바와 같이 화장실내에 장기간 저장으로 인하여 완전 분해되어 진국이 된 노페물이 퐁당 소리에 이어 튀어 오른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튀어 오르는 노폐물 진국에 속수무책 당했으나 이후에는 잠깐 일어난다거나 일어나 옆으로 비켜난 다음 다시 자세를 잡는 방법으로 적응해 나갔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집중력을 가지고 연구와 연구를 거듭하면 난관도 어느정도는 극복해 나가는 것 같다. 본인은 그때부터 집중력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했으며, 재래식화장실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퐁당 소리가 들린 후 본인의 몸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계산해냈으며, 이는 진국 저장량의 다과에 따라 즉, 깊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다. 본인은 셀 수 없는 시행착오를 거듭한후 드디어 마침내 해냈다. 본인은 원래의 밀어내기 양을 절반만 한 후 퐁당소리에 이어 진국이 튀어오르는 찰나에 나머지 절반을 밀어내어 튀어오르는 진국을 명중시켜 공중에서 폭파시킴으로서 산산히 부서지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위와 같은 본인의 업적은 삽시간에 사찰내에 퍼졌으며 일약 스타(스스로 타락한 자)로서 화제가 되었다.

얼마후 절의 주지 스님이 본인을 조용하게 불렀다.

주지 스님께서는 너의 신통방통한 엽기적인 재주는 절 생활 50년 생활에 있어 아주 특이한 사항이며, 단군이래 전무후무한 일로 여겨진다면서 여기에서는 더 이상 네가 있을 곳이 못되니 짐을 싸 하산하라고 하셨다.

본인은 “스님 저는 아직 2단계 연구가 있습니다. 수영 다이빙선수가 고난도 수회의 공중회전을 하면서도 입수시에는 풍덩하는 소리는 물론 물방울도 튀지 않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이곳 재래식화장실에서도 충분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굳이 공중폭파를 하지 않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그래도 스님께서는 너는 이곳에서는 더 이상 배울것이 없다 하시면서 하산하기를 권하셨다.

며칠후 갑자기 사찰이 어수선하여 나가 보았더니 몇몇 인부들이 화장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본인은 물어보았다. 아저씨들 저의 현장 실습소에서 뭐하세요. 아저씨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지 스님의 지시로 수세식화장실로 개조 공사중이라고”. 주지 스님 말씀대로 본인은 이곳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었다. 본인은 그 이튿날 짐을 싸서 하산하였으며 나의 공중폭파는 그걸로 막을 내렸다. 나는 절을 내려오면서 뒤돌아 절을 향하여 이렇게 했다. “으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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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찬수님의 댓글

이찬수 작성일

웃음에 눈물이 앞을가리는군요,,
하하하
유정규님!
지금은 어떤 연구을하시는지요?
행여 축지법을 연구하시어 말톤계의
스타가 되시는건 아니신지!
글을 읽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홍석배님의 댓글

홍석배 작성일

우웩@@
정규형님 나중에 만나면 내 생활을
말씀 드릴게요
그냥 웃고 갑니다.

유정규님의 댓글

유정규 작성일

홍석배님 과거의 그 옛날 예기....혹시 결리거나 허리 아풀때 진국을 먹었던..우 웩##@@

김관식님의 댓글

김관식 작성일

웃고...갑니다!!! 100회 식구들은
여러 방면에 기인들 입니다.
사랑합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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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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